아기 안고 나타난 이선균 협박 여성,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
배우 고(故) 이선균을 협박해 수천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이 아동학대 혐의로 고발된다.
2일 사단법인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는 A씨(28)를 아동학대 혐의로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협회 측은 고발장에서 “A씨가 지난해 12월28일 오후 인천지방법원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출석하며 사건과 전혀 관계 없는 만 1세 아동을 동반했다”며 “(해당 아동은) 수없이 많은 카메라 및 인파로 인해 두려움과 공포를 느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아동복지법에 따르면 이는 아동의 건강 또는 복지를 해치거나 정상적 발달을 저해할 수 있는 신체적·정신적 폭력 및 아동의 정신건강 발달에 해를 끼치는 정서적 학대행위에 해당한다”며 “A씨를 엄중히 수사해달라”고 촉구했다.
A씨는 지난 28일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법 영장심사장 앞에 공갈 등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는 과정에서 정장 외투로 아기를 감싸 안고 나타났다.
A씨는 유흥업소 여실장 B씨(29)와 마약 혐의를 받는 이선균을 협박해 3억5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B씨는 이씨가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수사선상에 올랐다. 이선균은 A씨에게 5000만원, 여실장에게 3억원을 각각 전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법원은 A씨에 대해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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