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융합·혁신’ … 이강덕 시장, 지속 가능 포항 건설 매진
이강덕 시장 “전 분야 걸쳐 동해안 거점도시가 되도록 최선 다할 것”
“2024년 창의·융합·혁신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환동해 중심도시 포항 건설을 위해 미래가치 확장, 민생 활력 제고, 도시품격 향상에 매진하겠습니다”
이강덕 포항시장이 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시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먼저 지난해 ▲7조 4000억원 대규모 투자유치 ▲국가 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양극재 특화단지 지정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조성 예타 통과 ▲글로컬 대학 30 포스텍 선정 ▲수서행 SRT 개통 등 포항시가 시민과 함께 거둔 핵심 성과를 설명했다.
이어 민선 6기부터 현재까지 이뤄낸 성과를 토대로 창의적 인재들의 혁신적 사고를 융합해 미래 100년을 책임지고 시민 모두의 꿈과 도전이 실현되는 환동해 중심도시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2024년 슬로건인 ‘창의, 융합, 혁신으로 지속 가능한 환동해 중심도시 포항’을 발표했다.
이 시장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 ▲미래가치 확장 ▲민생 활력 제고 ▲도시품격 향상이라는 3대 분야의 시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포항시는 도시의 지속 가능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잠재적 미래가치를 계속 확장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 착공 등을 발판 삼아 블루밸리 국가산단 관리 기본계획 조기 변경(패스트트랙)과 공업용수 적기 공급, 안정적인 전력 인프라 구축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간다.
아울러 배터리 글로벌 혁신 특구 지정, 이차전지 산업진흥원 설립으로 입주기업을 지원하고, 맞춤형 인력양성을 통해 국내 최대 양극재 100만t 대량생산체제를 갖춘 이차전지 산업 메가 클러스터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올해 분산 에너지법 시행에 따라 관련 산업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포항시는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K-수소 경제도시로 거듭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융합기술산업지구를 거점으로 바이오기업들을 집적하고, 국가 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에 매진해 ‘바이오보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지난해 블루밸리 산단 내 1조 5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데이터캠퍼스 조성과 올해 경북형 디지털 혁신 거점 지정을 통해 제조업과 디지털의 융합으로 산업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산학협력관 설립을 통해 청년들의 꿈과 도전이 실현되는 영일만 벤처 밸리 조성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간다.
포항시는 시민의 삶이 풍요로운 민생 활력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정책 추진에도 적극 나선다. 특히 최고의 민생정책은 일자리 창출에 있다고 보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전력을 다한다.
1200만평에 달하는 포항의 산업단지가 대부분 분양이 끝난 상황에서 영일만 4 일반산단과 블루밸리 국가산단 2단계를 조기 공급하고, 신산업 개발 전략 마스터플랜을 토대로 첨단산업 대규모 수요에 맞는 신규 산업단지를 조기에 조성해 투자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이어간다.
또 올해 국제 전시컨벤션센터 착공과 함께 선제적인 국제행사 유치, 관리 운영 내실화로 체계적이고 차별화된 MICE 산업을 육성해 많은 일자리와 높은 부가가치를 만들어 나간다.
이와 함께 노후 산단을 친환경·디지털 산단으로 전환하고,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 개척 지원, 죽도시장 방문자 복합문화센터 건립, 농촌과 어촌 맞춤형 사업도 지속 추진한다. 세대별 촘촘한 복지 대응과 지방 공공 의료체계 강화를 위해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고, 국가유공자 예우도 더욱 강화한다.
마지막으로,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품격 있는 도시로 만들기 위한 도시 인프라도 계속 확충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최고 현안인 지역의료 붕괴를 막고 지방시대를 견인하기 위한 포스텍 의과대학 설립 필요성을 강조하며, 중앙정부에 포스텍 의대 설립을 강력히 요구하고 정원을 확보하겠다고 전했다.
지난해 글로컬 대학 30에 포스텍이 본 지정된 데 이어 올해는 한동대 지정에 전력을 다해 대학이 지역문제 해결과 지방 발전의 중심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글로벌 기업혁신파크 조성과 수도권 기업 유치를 위한 기회발전특구, 교육의 다양성 확보를 위한 교육발전특구 지정으로 포항이 지방시대를 견인하는 대표 도시로 우뚝 서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도심 전체를 푸른 생태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그린웨이는 중단없이 계속 추진해 녹색 보행망을 확장하고, 에코빌리지, 그린바이오파크를 친환경 시설, 주민 공감, 충분한 인센티브라는 원칙에 따라 지역민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영일만 대교가 올해 턴키 발주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협의하고, 동빈대교도 조속히 준공해 ‘경제·관광대교’를 완성한다. 형산강 국가하천 정비, 오천 항사댐·도심 저류지 확충 등 근본적인 재난 대응 인프라도 꼼꼼히 챙긴다.
법정 문화도시에 걸맞은 수준 높은 문화 콘텐츠를 시민들이 향유할 수 있도록 시립박물관과 시립미술관 2관 건립, 2024년 대한민국 독서 대전 개최 등과 함께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시설을 늘려간다.
이강덕 시장은 “지방소멸의 위기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지역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잠재된 능력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며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시민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경제, 사회, 문화 등 전 분야에 걸쳐 동해안 거점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marisd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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