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날 환율 1300원대...좌우할 변수는?
주요국 중앙은행 기준금리·美 대통령 선거 변수
올해 달러 당 원화가격은 평균 1290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를 포함한 주요국 중앙은행 기준금리 인하 여부와 오는 11월 열리는 미국 대통령 선거가 달러 당 원화가격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증권사와 연구소에서 전망한 달러 당 원화가격 범위는 최저 1220원에서 최고 1450원이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달러 당 원화가격의 평균치로 1350원을 예측했다. 신한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은 각각 1280원과 1286원을 제시했다. 민간 연구소인 LG경영연구원은 1240원, 한국금융연구원은 1297원을 전망했다.
금융시장과 연구기관은 지난해 달러 당 평균 원화가격이 1305.41원이었던 것과 비교해, 올해 달러 당 평균 원화가격이 소폭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 당 원화가격이 종가 기준 최고점인 1363.5원을 찍은 시기는 지난해 10월 4일이었다. 미국 국채금리 급등과 이스라엘 지상군의 가자지구 공격 등 중동의 지정학적 문제가 달러 당 원화가격 상승을 이끈 요인으로 꼽혔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를 동결하고 10월 고용지표도 둔화 조짐을 보이며 달러 당 원화가격이 1290원대까지 하락했다. 즉 지난해 달러 당 원화가격은 미국 등 주요 국가의 통화정책 변화에 의해 크게 변동됐다.
전규연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달러는 상반기 약보합 흐름 전개 후 하반기에 미국 연준의 6월, 9월 금리 인하를 반영하며 본격적으로 하락할 전망”이라며 “달러 당 원화가격도 내년 미국 달러 약세 흐름에 의해 점진적으로 하락할 전망”이라고 관측했다.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연준의 금리 인상 마무리와 금리 인하 기대 속 미국의 성장 둔화 우려 등으로 달러 당 원화가격의 점진적 약세 전환이 예상된다”며 “수출 회복에 의한 무역적자 개선·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가능성·반도체 경기 개선에 따른 외국인 증시 자금 유입 등으로 달러 당 원화가격 하락 요인이 우세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권아민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대선은 빅 이벤트로 1972년 이후 13번 대선 중 9번 연간으로 강달러가 시현됐다”며 “세부공약은 투자 활성화와 산업경쟁력 제고 등 미국에 우호적인 정책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권아민 애널리스트는 이어 “미국은 과거와 달리 투자를 받는 나라”라며 “중장기 달러화 강세 요인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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