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김민재, 손흥민 제치고 축구협회 ‘올해의 선수’ 선정

이서현 2024. 1. 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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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리는 '2023 KFA 어워즈' 올해의 선수 남자부 수상자로 김민재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여자부 올해의 선수상은 국가대표 미드필더 천가람이 차지했다.

지난해 여자 '영플레이어'를 수상한 지 1년 만에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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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수상…2위 손흥민·3위 이강인
여자부 올해의 선수는 최가람
지난해 10월 17일 오후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경기에서 김민재가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괴물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여자부 수상자로는 국가대표팀의 천가람(화천 KSPO)이 뽑혔다.

대한축구협회는 2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리는 ‘2023 KFA 어워즈’ 올해의 선수 남자부 수상자로 김민재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올해의 선수’는 한 해 동안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남녀 축구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2010년부터 축구협회가 전문가와 축구 기자단 투표를 통해 선정하고 있다.

김민재는 총 137점을 얻어 커리어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민재는 페네르바체(튀르키예)와 나폴리(이탈리아)에서 활약하던 2021년과 2022년 모두 손흥민(토트넘)에 밀려 2위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손흥민과 김민재가 지난해 11월 14일 서울 목동운동장 주경기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해 김민재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상반기에는 나폴리에서 뛰며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고, 이후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해서도 철벽 수비를 이어갔다.

국가대표팀에서도 지난해 A매치 8경기에 출전해 6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역대 최다 수상자(7회)인 손흥민은 이번 투표에선 113점을 얻어 김민재에 이어 2위에 올랐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84점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8월 18일(현지시간) 코스타리카 산호세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FIFA U-20 여자월드컵 여자대표팀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프랑스 경기에서 천가람이 프랑스 수비를 제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여자부 올해의 선수상은 국가대표 미드필더 천가람이 차지했다. 지난해 여자 ‘영플레이어’를 수상한 지 1년 만에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것이다.

총 20점을 얻은 천가람은 역대 최다 수상자(7회)인 지소연(수원FC)을 1점 차로 따돌렸다.

천가람은 주로 측면 미드필더로 뛰며 지난해 A매치 12경기에서 4골을 기록하는 등 활약했다. WK 리그에서도 화천 KSPO가 구단 최고 성적인 리그 2위에 오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올해의 남녀 영플레이어로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인 황재원(대구FC)과 여자 월드컵 역대 최연소 출전 기록의 케이시 유진 페어(무소속)가 각각 선정됐다.

올해의 지도자상은 포항 스틸러스의 FA컵 우승과 K리그1 준우승을 이끈 김기동 감독, WK리그 11년 연속 우승을 달성한 김은숙 인천 현대제철 감독이 받았다. 올해의 심판상은 고형진, 박상준(이상 남자 주·부심), 오현정, 김경민(여자 주·부심) 심판이 가져갔다.

이서현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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