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北, 한미에 막혀 핵 포기하지 않을 수 없다"

남가희 2024. 1. 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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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북한을 향해 "한미 '억제체제의 벽'에 막혀 결국 태엽이 풀려 멈춰서고 핵을 포기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북한의 군사적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한미동맹 강화를 통해 '더 두텁고 더 높은 억제체제'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면서 "한미는 '북한의 어떠한 핵 공격도 용납될 수 없으며 이는 김정은 정권의 종말로 귀결될 것'이라는 입장을 확인한 바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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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퇴행적 방향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자각하길"
"한미동맹 강화 통해 '더 두텁고 더 높은 억제체제' 구축"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2024년 시무식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뉴시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북한을 향해 "한미 '억제체제의 벽'에 막혀 결국 태엽이 풀려 멈춰서고 핵을 포기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호 장관은 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4년 통일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김정은 총비서가 대남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을 가리켜 "봉쇄전략을 입안해 평화적으로 자유세계의 냉전 승리를 이끈 미국 전략가 조지 케넌은 어린 시절 갖고 놀던 '태엽 감는 장난감 자동차'라는 비유를 제시한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는 북한의 군사적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한미동맹 강화를 통해 '더 두텁고 더 높은 억제체제'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면서 "한미는 '북한의 어떠한 핵 공격도 용납될 수 없으며 이는 김정은 정권의 종말로 귀결될 것'이라는 입장을 확인한 바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은 북한 주민의 민생을 더욱 피폐하게 만들 것이고 한반도에서의 긴장을 더욱 고조시킬 것"이라면서 "북한 정권은 이러한 퇴행적 방향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지, 무엇을 위한 것인지 전 세계가 알고 지켜보고 있음을 자각하길 바란다"라고 경고했다.

김 장관은 올해 통일부의 중점 과제를 △원칙에 입각한 남북관계 확립 △북한인권 문제의 가시적 성과 도출 △통일준비 본격화 등 세 가지로 꼽았다.

특히 북한인권 문제에 대해서는 국립북한인권센터 설립에 착수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 장관은 "북한의 긴장 고조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하되 절제된 대응을 지속해 나가는 한편, 북한의 잘못된 행동에는 일관된 압박과 제재를 통해 북한이 대화에 나올 수밖에 없는 여건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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