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 올해도 사상 최대 순익 전망… 회장들 신년사서 ‘상생’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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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금융지주가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런 가운데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 회장은 신년사에서 한목소리로 '상생' 가치를 강조했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도 "어떠한 환경에서도 혼자만의 생존은 불가능하고 자신을 둘러싼 모두의 가치를 높이고자 힘쓰는 기업만이 오랫동안 지속가능할 수 있었다"며 "우리 사회와 이웃, 함께하는 모두와 서로의 부족함을 채우며 상생의 가치를 지켜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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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금융지주가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런 가운데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 회장은 신년사에서 한목소리로 ‘상생’ 가치를 강조했다. 금융지주들은 연말 조직개편에서 상생금융을 전담하는 조직을 강화하는 등 정부와의 ‘코드 맞추기’에 부심하고 있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4대 금융지주의 올해 연간 당기순이익 추정치는 17조231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순익 추정치 16조5510억원보다 4.1%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 것이다. 금융지주별로는 KB금융의 순익이 5조1968억원으로 3.1%, 신한금융이 4조9219억원으로 3.8%, 하나금융이 3조9433억원으로 4.5%, 우리금융이 3조1696억원으로 5.7%의 증가율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4대 금융지주 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올해 경영전략 목표로 일제히 ‘상생금융’을 내걸었다.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은 “기존 ‘경쟁과 생존’에서 ‘상생과 공존’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며 “KB고객의 범주에 ‘사회’를 포함해 KB-고객-사회의 ‘공동 상생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도 “어떠한 환경에서도 혼자만의 생존은 불가능하고 자신을 둘러싼 모두의 가치를 높이고자 힘쓰는 기업만이 오랫동안 지속가능할 수 있었다”며 “우리 사회와 이웃, 함께하는 모두와 서로의 부족함을 채우며 상생의 가치를 지켜나가자”고 말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이자 마진 중심의 성공방정식을 점검할 때라고 지적했다. 함 회장은 “고금리로 고통받는 많은 이들에게는 금리체계가 정당하고 합리적인가에 대한 불신을 넘어 분노를 일으키게 된다”며 “이미 검증된 방식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는 항변보다는 우리의 성공방정식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사실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도 “고객과 함께 성장하겠다는 마음으로 적극적인 상생금융 지원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그룹의 브랜드 위상을 강화해 나가야 하겠다”고 말했다.
은행권은 지난해에도 정부와 금융 당국의 ‘상생금융’ 확대 압박에 이에 발맞추는 데 고심을 거듭해 왔다. 4대 금융지주 중 우리은행을 제외한 3곳은 연말 조직 개편에서 상생금융 조직을 신설하거나 강화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3월 상생금융부를 신설하고 11월 상생금융 태스크포스팀(TFT)을 발족했다. 은행연합회가 지난달 발표한 ‘2조원+α’ 규모의 민생금융 지원방안의 은행별 세부 지원안도 가시화하는 분위기다. 신한은행 3067억원, 우리은행 2758억원, NH농협은행 2148억원 등 발 빠르게 세부 지원안을 공개했다.
신재희 기자 j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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