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새해 인왕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이홍로 2024. 1. 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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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색갈의 등산복이 아니라 대부분 검정색 복장을 한 것으로 보아 어느 회사에서 시무식을 마치고 인왕산을 오르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인왕산 주변에 사는 사람들은 산행 시간이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니 물병 하나만 들고 산행을 하기도 한다.

인왕산 정상에는 몇몇 등산객들이 기념 사진을 찍기도 하고, 간식을 먹으며 휴식을 취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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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로 기자]

하늘은 잿빛이지만 날씨는 포근하다. 2일 오전 10시 3호선 독립문역에서 내려 인왕산을 오른다. 성곽길에는 눈이 조금 남았는데 조심하여 오른다.

이날 산행은 독립문역 3번출구-무악동입구-인왕산 정상-기차바위-문화촌현대아파트-홍제역으로 진행하였다. 무악동 입구에서 가파른 성곽길을 오르는데 30여 명의 등산객들이 인왕산을 오른다.

다양한 색갈의 등산복이 아니라 대부분 검정색 복장을 한 것으로 보아 어느 회사에서 시무식을 마치고 인왕산을 오르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계단을 조금 빠르게 오르니 몸에서 열이 난다. 인왕산에서 서울 시내를 내려다 보는 풍경이 아름다운데 이 날은 시야가 흐려 아쉽다.
 
 인왕산 성곽길 풍경
ⓒ 이홍로
   
 인왕산을 오르다가 바라본 서울시내 모습
ⓒ 이홍로
   
 인왕산 성곽길 모습
ⓒ 이홍로
   
 지나온 성곽길 풍경
ⓒ 이홍로
   
인왕산을 오르다 보면 배낭 없이 산행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인왕산 주변에 사는 사람들은 산행 시간이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니 물병 하나만 들고 산행을 하기도 한다.

인왕산 정상을 오르다가 지나온 길을 바라보니 하얀눈과 성곽길이 어울려 아름다운 풍경을 만든다. 인왕산 정상에는 몇몇 등산객들이 기념 사진을 찍기도 하고, 간식을 먹으며 휴식을 취하기도 한다.

인왕산을 지나 기차바위 쪽으로 하산한다. 기차바위 위에는 눈이 녹지않아 매우 미끄럽다. 기차바위를 지나 문화촌 쪽으로 하산하는데, 지난 가을에 산불이 발생하였는지 소나무들이 까맣게 타고 죽어 있다.

어느 한 사람의 부주의로 발생한 산불은 그 피해가 정말 크다. 인왕산은 대부분 바위산이어서 소나무를 식재해도 살리기 힘들다. 100년도 넘은 소나무들이 한 순간에 죽어버린 게 너무나도 안타깝다. 얼마 전 속초에 다녀왔는데 울창하던 소나무숲이 산불로 인해 민둥산이 된 모습을 보고 온 터라 더욱 안타깝다.
 
 인왕산 기차바위와 멀리 북한산
ⓒ 이홍로
   
 인왕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모습
ⓒ 이홍로
   
 인왕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풍경
ⓒ 이홍로
   
 기차바위에서 바라본 세검정과 북악산
ⓒ 이홍로
 
2시간 정도 산행을 하고 나니 기분이 상쾌하다. 국민 각자가 자기 건강을 잘 지키는 것이 국가 경제에 기여하기도 하고, 자신의 행복도 찾는 길이다. 새해에는 국민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날이 많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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