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간 SON 공백 메울까’…슈퍼스타의 1월 바이아웃은 단 172억원

김우중 2024. 1. 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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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로 디발라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이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지난 시즌 중 득점 후 특유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는 디발라의 모습. 사진=게티이미지
1월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디발라. 그는 이번 겨울에 발동되는 값싼 바이아웃 탓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화려한 입단식으로 주목받았던 파울로 디발라(30·AS 로마)가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팀을 떠나게 될까. 현지 매체에 따르면 디발라가 이번 겨울부터 발동 가능한 저렴한 이적 허용 금액(바이아웃) 탓에 이적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1일부터 디발라가 1300만 유로(약 187억원)에 로마를 떠날 수 있는 조항이 활성화된다”면서 그의 이적 가능성을 짚었다. 

디발라는 2015~16시즌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고 2선 공격수로 맹활약한 에이스다. 특히 뛰어난 골 결정력은 물론, 패스 능력을 겸비한 만능 자원으로 꼽혔다. 2019~20시즌엔 리그에서만 11골 11도움을 올리기도 했다. 그보다 앞선 2018년,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가 책정한 그의 몸값은 1억 1000만 유로(약 1600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디발라는 20대 중반을 넘어선 2020~21시즌부터 경기력이 크게 떨어졌다. 특히 고질적인 근육 부상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시즌마다 엉덩이, 허벅지 등 다양한 이유로 자리를 비웠다.

지난 2022~23시즌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 로마와 세비야의 경기. 교체된 디발라가 모리뉴 감독과 포옹을 나누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결국 유벤투스는 ‘10번’ 공격수와의 결별을 택했다. 디발라와의 재계약을 포기한 것이다. 그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됐으나, 좀처럼 행선지를 찾지 못했다. 길고 긴 협상 끝에, 최종 행선지는 로마였다. 마침 조세 모리뉴 감독은 확실한 공격 자원을 원했고, 디발라가 로마의 10번으로 나섰다. 

영입 효과는 분명 있었다. 디발라는 2022~23시즌에만 공식전 38경기 18골 8도움으로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로마에서도 부상은 이어졌다. 그는 올 시즌 15경기 4골 6도움을 올렸지만, 달마다 부상을 입어 경기력에 기복이 있다.

다만 로마에서 보여준 디발라의 활약을 생각했을 때, 그의 가치는 여전히 1부 리그에서 매력적이다. 값싼 바이아웃은 이적 가능성을 더욱 높이는 배경이다. 다만 현지 매체는 “디발라가 로마에 아직 머물고 싶어 하기 때문에, 그를 설득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그의 로마 입단식 당시, 팬들은 디발라를 환영하기 위해 광장을 가득 채우는 등 열렬한 환호를 보낸 바 있다.

한편 이후 영국 매체 팀토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토트넘·맨체스터 유나이티드·뉴캐슬 유나이티드가 디발라를 최우선 타깃으로 선정했다”라고 주장했다. 

마침 토트넘의 경우, 손흥민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으로 자리를 비우기 때문에 공백이 생겼다. 맨유와 첼시는 시즌 내내 공격진의 부진으로 골머리를 안고 있는 구단이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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