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미래에셋컨설팅 주식 25% 기부 약정

박 회장, 추후 미래에셋캐피탈·자산운용 주식도 기부 방침
미래에셋그룹 측 "전문 경영인 체제에 대한 의지 피력"

[한국경제TV 유주안 기자]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이 미래에셋컨설팅 주식을 미래에셋희망재단에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2일 미래에셋그룹에 따르면 박 회장은 지난 12월 26일 미래에셋센터원에서 향후 미래에셋컨설팅 주식을 25%까지 미래에셋희망재단에 기부하는 내용의 주식 기부약정서를 체결했다.

이번 기부는 현행 공익법인의 주식 보유와 관련한 규제 등이 완화되는 시점에 진행될 예정이다.

미래에셋희망재단은 박현주 회장이 부모님의 유지를 받들어 설립한 재단법인으로 지난 1998년 설립돼 국내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장학금 지원 등 사회 공헌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박 회장은 추후 미래에셋캐피탈, 미래에셋자산운용 주식도 향후 가족간 협의를 통해 기부할 예정으로, 이같은 주식 기부 약속은 2세 경영이 아닌 전문 경영인 체제를 약속한 박현주 회장의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게 미래에셋 측 설명이다.

박현주 회장은 자녀들이 지분을 소유한 채 이사회에 참여하겠지만, 회사 경영은 전문경영인들에게 맡기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현주 회장은 "향후 미래에셋희망재단에서 기부받은 주식을 통해 한국경제의 근간인 과학기술 발전과 청년인재육성에 쓰여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