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라면 용기도 친환경…CU, ‘생분해 기술’ 적용 제품 출시

김성훈 2024. 1. 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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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를 적용한 컵라면 2종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컵라면이 편의점 라면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만큼 생분해성 소재 용기를 사용할 경우 플라스틱 저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체 즉석 원두커피 브랜드인 겟(get) 커피의 컵과 뚜껑을 종이 소재로 바꾸고 김밥과 같은 비가열 간편식품의 포장 용기에도 생분해성 소재를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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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A(폴리하이드록시알카노에이트) 코팅 기술’이 적용된 컵라면 신제품 ‘New 오늘의 닭곰탕’, ‘New 오늘의 닭개장’. BGF리테일 제공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를 적용한 컵라면 2종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PHA(폴리하이드록시알카노에이트) 코팅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은 ‘New 오늘의 닭곰탕’, ‘New 오늘의 닭개장’이다. PHA는 미생물이 식물 유래 성분을 먹고 세포 안에 생성하는 고분자 물질이다. 토양과 해양 등의 자연환경에서 잘 분해되는 특성이 있어 플라스틱의 대안으로 주목받는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1월 PHA와 산업 생분해 소재인 PLA를 혼합해 잘 깨지지 않고 열 조리도 가능한 종이 코팅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BGF리테일은 이 코팅 기술을 컵라면 용기 내부에 적용하고자 CJ제일제당과 수개월간 협업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컵라면이 편의점 라면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만큼 생분해성 소재 용기를 사용할 경우 플라스틱 저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U는 그동안 자체 브랜드 상품을 중심으로 꾸준히 친환경 정책을 확대해왔다. 자체 즉석 원두커피 브랜드인 겟(get) 커피의 컵과 뚜껑을 종이 소재로 바꾸고 김밥과 같은 비가열 간편식품의 포장 용기에도 생분해성 소재를 적용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일회용품 사용 규제를 철회하기로 한 환경부 방침과 관계 없이 종이 빨대를 계속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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