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이 휩쓴 日…최소 48명 사망하고 건물 200채 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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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시카와현 노토(能登)반도를 강타한 지진으로 사망한 사람의 수가 48명으로 늘었다.
대규모 화재로 관광 명소 건물도 200채 넘게 불에 타는 등 지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화재 영상 등을 분석한 도쿄이과대학 세키자와 아이 교수는 NHK에 "시장 거리가 목조 건물이 밀집해 있는 오래된 거리여서 한번 불이 나면 잡기가 어렵다"며 "지진으로 혼란이 가중돼 연소 확대를 막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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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로 현내 중심지 거리 건물 200채 전소
“목조 건물 밀집·단수로 화재 피해 확대”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能登)반도를 강타한 지진으로 사망한 사람의 수가 48명으로 늘었다. 대규모 화재로 관광 명소 건물도 200채 넘게 불에 타는 등 지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일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이시카와현은 이날 오후 3시30분까지 확인된 현내 사망자는 총 48명이라고 밝혔다.
이시카와뿐 아니라 니가타·후쿠이·도야마·기후현 등 인근 지역에서도 부상자 신고가 계속돼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NHK는 전했다.
소방당국은 이시카와현 와지마시 중심지인 가와이마치에서 대규모 화재가 발생해 점포와 가옥 등 약 200채가 전소됐다고 밝혔다. 화재가 발생한 곳은 유명 관광 명소인 ‘아침 시장 거리’인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에 따르면 지진으로 인한 단수로 물 공급이 어려워지며 진화 활동에 지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까지 화재는 대부분 진압됐지만 소방은 화재로 미처 대피하지 못한 사람이 없는지 확인하고 있다.
화재 피해가 커진 이유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낡은 목조 건물이 밀집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화재 영상 등을 분석한 도쿄이과대학 세키자와 아이 교수는 NHK에 “시장 거리가 목조 건물이 밀집해 있는 오래된 거리여서 한번 불이 나면 잡기가 어렵다”며 “지진으로 혼란이 가중돼 연소 확대를 막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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