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첫날부터 증오의 정치"...이재명 피습에 시·도지사 쾌유 기원
신진호, 최모란 2024. 1. 2. 16:41
2일 부산에서 발생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피습 사건에 대해 시·도지사들 일제히 "정치 테러"라고 규탄하며 법과 제도개선을 촉구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총선을 앞두고 진영대결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발생한 사태는 나라의 앞날을 어둡게 하는 신호탄 같다”며 “신년 첫날부터 이 대표가 흉기에 찔려 상처를 입는 증오의 정치시대가 열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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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번 사태가 2006년 5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피습당한 사례를 연상시킨다고 했다. 이와 관련 홍 시장은 “증오의 정치, 독점의 정치, 극단적인 진영대결의 정치가 낳은 비극”이라며 “서로서로 증오하고 죽고 죽이는 검투사 정치를 이제 그만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진영 대결의 정치가 낳은 비극"
그는 이번 사태가 2006년 5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피습당한 사례를 연상시킨다고 했다. 이와 관련 홍 시장은 “증오의 정치, 독점의 정치, 극단적인 진영대결의 정치가 낳은 비극”이라며 “서로서로 증오하고 죽고 죽이는 검투사 정치를 이제 그만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이 대표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며 “어쩌다가 우리 정치가 이 지경까지 왔는지 참담한 심정”이라며 “이재명 대표를 향한 정치테러는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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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발생지역인 부산의 박형준 시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부산에서 일어난 일이라 더 충격적”이라며 “폭력과 테러는 민주주의의 가장 더러운 적”이라고 지적했다.
김동연 "어쩌다가 이 지경까지 왔는지"
사건 발생지역인 부산의 박형준 시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부산에서 일어난 일이라 더 충격적”이라며 “폭력과 테러는 민주주의의 가장 더러운 적”이라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이 대표 쾌유를 진심으로 기원하며 다시는 이런 범죄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우리 모두 경각심을 갖고 살피고 또 살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이날 도청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 “있어서는 안 되는 가장 안 좋은 정치 태도”라며 “이번 기회에 정치 테러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되돌아보고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이 대표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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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새해를 맞아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뒤 흉기 피습을 당한 이 대표는 부산대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고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대표는 피습으로 목 부위에 1.5㎝ 정도의 열상과 경정맥에 손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흠 "다시는 테러 발생하지 않도록 개선"
한편 새해를 맞아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뒤 흉기 피습을 당한 이 대표는 부산대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고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대표는 피습으로 목 부위에 1.5㎝ 정도의 열상과 경정맥에 손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진호·최모란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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