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밀고 쌀음료 당기고…올해도 K-푸드 신화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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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길거리 음식을 간편하게 만들 수 있도록 출시한 제품들이 전세계로 퍼져나간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비비고 K-스트리트 푸드를 경험한 전세계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매출도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이라면서 "앞으로도 차별화된 맛 품질의 제품들로 해외 시장에 한국 식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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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식품 ‘아침햇살’ ‘자연은’ 베트남 등서 선전
우리 길거리 음식을 간편하게 만들 수 있도록 출시한 제품들이 전세계로 퍼져나간다. 현지인 입맛에 맞춰 도전장을 내민 음료도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으며 선전하고 있다. K-푸드 열풍을 ‘스트리트 푸드’ ‘프리미엄 음료’로 이어나가면서 매출을 끌어올리고 한국의 식문화를 확산하겠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은 2일 떡볶이·핫도그·김밥·김말이·붕어빵·호떡 등 6개 품목을 묶은 비비고 ‘K-스트리트 푸드’가 차별화된 맛과 품질로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비비고 K-스트리트 푸드는 CJ제일제당이 차세대 K-푸드를 육성하고 글로벌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선정한 전략 품목이다. 영화·드라마 등 K-콘텐츠에서 배우들이 길거리 음식을 먹는 장면이 연출되면서 해외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는 점이 반영됐다.
첫 주자였던 비비고 상온떡볶이는 지난해 6월부터 미국, 호주, 베트남, 싱가포르 등 총 27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현지 아시안 마켓과 온라인몰을 중심으로 판매 중이다. 지난해 11월에는 호주 대형 편의점에도 입점해 판로를 넓혀가고 있다.
앞서 지난해 3월 일본에서 출시한 비비고 냉동김밥 3종(햄야채·불고기·김치치즈)은 출시 한 달 동안 20만개 이상 판매됐다. 일본 대형마트 업체를 비롯해 현지 주요 유통 채널 약 2000개 점포에 입점했다. 신제품 ‘비비고 참치마요김밥’ 출시를 기념해 진행한 행사에서는 준비한 물량인 2만5000세트가 완판되기도 했다. 현지 언론에서도 리뷰 코너를 통해 급속냉동 기술 등을 조명하며 관심을 보였다.
올해는 K-푸드 돌풍의 중심지였던 아시아권 국가를 비롯해 글로벌 주요 국가로 수출을 확대하고 K-스트리트 푸드 육성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8~11월 베트남 전역 11개 도시에서 푸드트럭을 이용해 만두, 김치, 떡볶이, 김스낵 등 비비고 제품들을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총방문객 수는 약 20만명에 이른다.
특히 국내에서 매달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신제품 ‘비비고 붕어빵’ 3종(단팥·슈크림·초당옥수수)과 비비고 쌀떡볶이, 튀김 2종(김말이·오징어튀김)도 연내 수출을 목표로 준비 작업에 한창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비비고 K-스트리트 푸드를 경험한 전세계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매출도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이라면서 “앞으로도 차별화된 맛 품질의 제품들로 해외 시장에 한국 식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남아 음료 시장에서도 국내 기업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쌀음료인 ‘아침햇살’은 베트남에서 K-프리미엄 음료로 자리 잡았다. 쌀 문화권인 특성과 한류 확산으로 한국 제품 호감도가 오른 점,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 등이 인기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아침햇살의 가격은 베트남 현지에서 콜라보다 5배가량 비싼 가격인데도 높은 판매고를 올리면서 매출액 기준으로 콜라를 넘어섰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웅진식품에 따르면 아침햇살은 올해 3분기까지 베트남에서 800만병 이상 팔리며 지난해 판매량을 넘겼다. 수출을 시작한 2015년부터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은 7000만병에 이른다. 웅진식품은 이외에도 주스 브랜드 ‘자연은’, 홍삼 제품 ‘장쾌삼’을 베트남, 대만, 중국, 미주 등 31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웅진식품 관계자는 “현재 수출 중인 국가들 외에도 더 많은 수출국을 개척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더욱 다양한 제품을 통해 한국 식음료 문화를 해외에 널리 전파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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