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빈번한 낙상·교통사고, 허리디스크 주의해야 [오직 당신의 척추, 관절을 위해!]

헬스조선 편집팀 2024. 1. 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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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면서 추운 날씨가 이어지는 요즘 빙판길 낙상사고와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나타난다.

얼어붙은 길 위에서 균형을 잃고 넘어지거나 미끄러운 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허리를 삐끗해 허리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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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면서 추운 날씨가 이어지는 요즘 빙판길 낙상사고와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나타난다. 얼어붙은 길 위에서 균형을 잃고 넘어지거나 미끄러운 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허리를 삐끗해 허리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특히 겨울에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도로 위 표면이 코팅된 것처럼 얇은 얼음막이 생기는 블랙아이스 현상으로 인해 제동거리가 평소 도로 노면의 14배, 눈길보다 약 6배 이상 미끄러워 교통사고 발생률이 급증한다. 가벼운 접촉사고가 발생했을 때에도 외관상 크게 다친 곳이 발견되지 않아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은데, 교통사고 후유증은 사고 직후에 나타나지 않다가 주로 허리나 목 등 여러 부위에 일주일, 길게는 몇 주 후에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방치하지 말고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진단 후 적합한 치료를 하는 게 중요하다.

대부분은 근육과 인대에 손상과 관절 긴장이 생겨 급성 요추염좌로 인해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기존에 허리 통증이나 질환을 앓고 있던 경우에는 이후 증세가 악화하기 쉬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통증과 함께 허리를 숙이거나 자세 변경 시 통증이 심화된다면 디스크 내 수핵을 둘러싼 섬유륜의 파열과 같은 허리디스크 문제를 의심해 볼 수 있다. 

허리디스크는 디스크(추간판)의 섬유륜에 파열되어 내부 수핵이 돌출되면서 주변 신경을 눌러 허리와 다리 통증, 저림 등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낙상, 교통사고와 같은 외부 충격을 비롯한 노화, 바르지 않은 자세, 오래 앉아있거나 서 있는 경우,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는 경우, 과체중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유발될 수 있다.

가벼운 허리 통증은 대게 휴식과 안정만으로도 회복 가능하지만, 허리디스크가 발생한 경우에는 휴식과 안정만으로 해결되지 않으며, 방치할 경우 만성 통증, 대소변 장애, 마비까지 발전할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단순한 요통 및 염좌의 경우에는 안정과 함께 물리치료, 약물치료 등의 보존적이고 대증적인 치료로 개선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에도 차도가 없거나 허리와 하지에 심한 통증 및 저림, 마비 등의 허리디스크 증상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경우, MRI 촬영을 통해 정확한 요추 상태를 확인하고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의에게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정밀 MRI 검사를 통해 병변 부위와 진행 정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요추 내시경감압술, 신경차단술, 신경성형술, 약물치료, 도수치료 등 그에 맞는 치료법을 시행한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요추 내시경 감압술은 허리에 약 1cm 내외의 구멍을 내어 내시경과 수술 도구를 삽입하여 돌출된 디스크 수핵을 제거하여 신경을 감압하는 방법으로 회복이 빠르고 고령자, 만성질환자도 치료 가능하다. 

유난히 추운 올겨울, 빙판길 사고에 조심하지 않으면 부상을 당하거나 질환이 발생해 오랜 시간 통증으로 고통받을 수 있다. 빙판길 낙상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걷는 속도와 보폭을 평소보다 줄이고 추운 날씨에 웅크린 자세는 근육의 긴장도를 높여 통증을 가중시킬 수 있어, 되도록 허리를 바르게 펴고 스트레칭으로 몸을 이완시키고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하는 것도 도움된다.

무엇보다 낙상사고와 교통사고 이후 허리에 통증이 있다면 통증을 무시하지 말고, 빠르게 병원을 내원하여 통증의 원인을 찾아 적절한 대응을 하는 게 좋다. 우리 몸의 중심인 척추 건강을 위해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 건강하고 행복한 새해를 보내시길 바란다.

/기고자: 동탄시티병원 신재흥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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