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제일 비싼 주택은 285억...바로 이 여성이 산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자택, 9년째 최고가

(출처=연합뉴스)

국토교통부가 2024년 기준 전국의 표준지와 표준주택에 대한 공시가격을 발표했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주택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주택으로 조사됐다. 공시가격 285억원으로, 9년째 최고가를 지키고 있다.

지난 12월 2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4년 표준지·표준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이명희 회장 자택의 공시가격은 285억7000만원이다. 2023년(280억3000만원)보다 1.9% 가량 올랐다. 2861.8㎡ 규모의 이 자택은 2016년 표준 단독주택으로 편입된 이후 줄곧 공시가격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 2위는 이해욱 DL 회장의 강남구 삼성동 주택이 차지했다. 연면적은 2617.4㎡, 공시가격은 186억5000만원이다. 3위는 삼성그룹 호암재단이 보유한 용산구 이태원동 승지원(연면적 609.6㎡)으로 나타났다. 삼성그룹의 영빈관인 이곳의 공시가격은 171억7000만원 수준이다.

표준주택 공시가격 상위 10개 주택 중 7개는 고가주택이 밀집된 용산구 한남동과 이태원동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강남구 삼성동 2곳, 서초구 방배동 1곳이 조사됐다.

표준지 중에서는 서울 중구 충무로 1가 네이처리퍼블릭 부지(169.3㎡) 공시지가 1억754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코로나19로 인해 명동 상권이 타격을 받으며 2년 연속 떨어졌다가 올해는 0.7%가량 상승했다.

올해 전국 단독주택 공시가격은 2023년에 비해 0.57% 상승했다. 토지 공시가는 1.1% 올랐다. 2005년 주택 공시제도 도입 이후 최저 수준의 변동 폭을 기록했다. 공시가격 시세반영률을 2020년 수준으로 되돌렸고, 실제 단독주택과 토지 가격 변동성이 낮았던 것이 영향으로 추측된다.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산정하는 재산세 역시 올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