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 용어]"넷플릭스 구독도 부담되네"…'스트림플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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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넷플릭스 등 국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들이 잇따라 가격을 인상하면서 일명 ' 스트림플레이션(streamflation)' 현상이 가속화하고, 그만큼 소비자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이처럼 OTT 업체들의 동시다발적인 가격 인상을 두고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자 정부가 칼을 빼 들었다.
국민의 72%가 OTT를 시청하고, 평균 2.7개를 구독하고 있는 상황에서 구독료 인상이 가계 부담으로 이어질 있다는 우려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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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넷플릭스 등 국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들이 잇따라 가격을 인상하면서 일명 ' 스트림플레이션(streamflation)' 현상이 가속화하고, 그만큼 소비자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스트림플레이션은 '스트리밍(streaming)'과 '인플레이션(inflation)'을 합친 단어다. 인터넷을 통해 콘텐츠를 제공하는 OTT 업체들은 서비스 출시 초반만 해도 가입자 확보를 위해 앞다퉈 더 저렴한 요금제를 내놨다. 하지만 시장 내 경쟁이 격화하고 이용자 수 정체, 콘텐츠 제작비 상승 등에 직면하자 누적된 적자를 메꾸기 위해 줄줄이 구독료 인상을 단행했다.
유튜브는 지난달부터 프리미엄 멤버십 가격을 월 1만450원에서 1만4900원으로 43% 인상했다. 2020년 9월 8690원에서 1만450원으로 올린 이후 3년여 만이다. 2018년 유튜브 프리미엄이 처음 도입될 때 가격은 8690원이었다.
이보다 앞서 넷플릭스는 작년 11월 초부터 한 가구에 거주하지 않는 이용자와 계정을 공유하기 위해서는 매달 5000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는 방침을 국내에도 적용하기 시작했다. 12월 중순부터는 광고가 붙지 않는 요금제 가운데 가장 저렴한 '베이직 멤버십' 판매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광고 없이 영상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최소 비용이 월 9500원에서 1만3500원으로 4000원 올랐다.
디즈니플러스도 기존 월 9900원 단일 요금제로 운영되던 방식을 스탠더드(9900원)와 프리미엄(1만3900원) 2개로 나눴다. 사실상 요금제를 4000원 올린 것이다.
국내 OTT 중에서는 티빙이 광고형 요금제 도입을 밝히며 12월부터 기존 요금제를 약 20% 올렸다. 구독료는 웹 결제 기준으로 베이직 요금제가 월 7900원에서 9500원, 스탠더드는 월 1만900원에서 1만3500원, 프리미엄은 월 1만39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각각 인상됐다.
쿠팡플레이와 웨이브, 왓챠는 아직 가격 인상에 동참하지 않았지만 조만간 인상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처럼 OTT 업체들의 동시다발적인 가격 인상을 두고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자 정부가 칼을 빼 들었다. 국민의 72%가 OTT를 시청하고, 평균 2.7개를 구독하고 있는 상황에서 구독료 인상이 가계 부담으로 이어질 있다는 우려에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주요 OTT의 요금 인상과 관련한 실태 점검을 예고했다. 전기통신사업법 제50조(금지행위)와 시행령 제42조는 전기통신이용자의 이익을 현저히 해치는 방식으로 전기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행위, 전기통신사업자가 이용자에게 전기통신서비스의 이용 요금, 약정 조건, 요금 할인 등의 중요한 사항을 설명 또는 고지하지 않는 행위 등을 금지하고 있다. 방통위는 사업자별 요금 인상 내역과 이용약관 등을 점검해 법적 위반 행위에 해당하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조사 결과 위반 사실이 구체적으로 파악되면 금지행위 중단 명령과 함께 해당 금지행위와 관련된 매출액의 3%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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