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판매용 전기차, 中서 만드는 '속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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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폭스바겐이 유럽에 판매할 전기자동차를 중국 내 공장에서 생산한다.
폭스바겐은 안후이성(省) 허페이시 공장에서 유럽 시장 수출용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인 쿠프라 타바스칸 생산을 개시했다고 2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전했다.
폭스바겐이 운송비 등을 추가 부담하면서까지 쿠파라 타바스칸을 중국에서 생산해 유럽 시장에 보내는 것에는 이유가 있다.
폭스바겐은 허페이공장에서 2026년부터는 중국 보급형 전기차 모델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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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박근아 기자]
독일 폭스바겐이 유럽에 판매할 전기자동차를 중국 내 공장에서 생산한다.
폭스바겐은 안후이성(省) 허페이시 공장에서 유럽 시장 수출용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인 쿠프라 타바스칸 생산을 개시했다고 2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전했다.
폭스바겐 안후이는 폭스바겐의 3번째 중국 합작사로, 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쿠프라 타바스칸은 폭스바겐 계열사인 스페인 세아트가 생산하는 모델과 같다.
폭스바겐이 운송비 등을 추가 부담하면서까지 쿠파라 타바스칸을 중국에서 생산해 유럽 시장에 보내는 것에는 이유가 있다. 중국산 쿠프라 타바스칸 제조 원가가 스페인 세아트가 생산하는 같은 모델의 절반도 들지 않기 때문에 이 같은 결정을 했다고 차이신이 짚었다.
세계 굴지의 자동차 기업 폭스바겐도 전기차 위주로 재편되는 시장에서 중국 의존도가 커져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배터리 기업 CATL(닝더스다이)과 BYD(비야디) 모두 중국 기업일 정도로 중국은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을 쥐고 있다.
폭스바겐은 중국 현지 기업들로부터 부품을 조달하고 첨단 전기차 기술을 배우기 위해 중국 투자를 늘려왔다. 폭스바겐은 전기차 스타트업 샤오펑(小鵬·Xpeng), 배터리 제조업체 궈시안(Gotion), 자율주행에 초점을 둔 소프트웨어와 반도체를 만드는 호라이즌 로보틱스 등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허페이공장에서 2026년부터는 중국 보급형 전기차 모델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전환에 뒤쳐진 상황을 만회하러 폭스바겐이 '중국 배우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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