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라식, 수술 전 안구건조증 관리 필요한 이유는? [천현철 원장의 <오팔청춘 눈건강>]

2월에 졸업식을 앞둔 고3 학생과 보호자가 내원하여 상담을 받고 갔다. 이번에 대입수학능력시험을 치른 학생은 대학 생활을 시작하기 전에 안경을 벗고 싶다고 했다. 아마 대학 합격이 정해지면 시력교정술을 받기로 부모님과 약속을 한 듯 보였다. 보호자는 난시가 심해 5년째 안경을 써온 상태였고, 이에 각종 검사 후 상담을 거친 뒤, 학생과 보호자에게 '스마일라식'을 권했고 신정이 끝나는 주에 수술하기로 했다.

이처럼 겨울에는 방학과 연말, 연초 연휴를 이용해 시력교정술을 받으려는 이들이 늘어난다. 특히, 이 시기에는 11월에 전국수학능력시험을 치른 고등학생들이 안과에 몰리는데 상담과 검사는 물론이고, 이미 가을쯤에 예약을 잡아 수술을 받고 가는 학생들도 있다. 대학생들 역시 종강 후 시간적인 여유가 있을 때를 이용해 미용 목적이나 대학원 면접, 취업, 입대 등을 위해 시력교정술을 계획하곤 한다. 아무래도 안경은 착용의 불편함도 있지만, 부상의 위험이나 딱딱한 이미지를 줄 수 있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다양한 시력교정술 중에서도 스마일라식은 전 세계에서 오랜 시간 많은 케이스를 통해 안정성을 검증받아 시행되고 있다. 해당 수술은 라식과 라섹의 장점만을 결합한 제3세대 시력교정술로 불리는데, 빠른 회복과 안구건조증 등의 부작용이 적은 수술로 환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기존의 라식수술은 각막절편을 생성한 후 레이저를 조사해 시력을 개선하는 방식이고, 라섹수술은 각막상피 제거 후 각막 실질에 레이저를 조사하는 수술법이다. 반면, 스마일라식은 각막상피 제거나 각막절편 생성 없이 각막 미세 절개로 시력을 교정한다. 따라서 각막 신경 손상을 줄여 통증이 거의 없고 다음 날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도 빠르다. 무엇보다도 잔여 각막량이 확보되기 때문에 각막혼탁, 안구건조증, 원추각막 등 부작용 발생률이 낮다.

이때 주의할 점은 스마일라식의 수술 방식이 건조증을 줄여주더라도, 오랜 렌즈착용으로 인한 각막에 상처 등으로 이미 안구건조증이 있는 상태라면 수술 후 시력의 질 유지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이다. 오랜 렌즈 착용이나 생활습관 등으로 각막에 상처가 있는 경우 PRP자가혈청안약까지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이는 혈액에서 분리된 고농축 혈소판이 손상된 각막세포를 재생시켜 수술 후 통증, 안구건조증 완화의 효과가 있다.

수술 시 안구건조증 케어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함께 받을 수도 있다. 케어 프로그램 중 하나로 각막강화술이 있는데, 수술 시 각막 실질부위에 리보플라민(비타민B)을 도포하고 자외선을 조사하는 방식이다. 이는 각막조직의 결합을 강화시켜 수술 후에도 눈 비빔, 건조증을 유발하는 외부환경에도 각막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 여기에 누점플러그, IPL 등의 눈물 관리까지 병행하면 선명해진 시력을 더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오랜 렌즈 착용이나 생활습관 등으로 각막에 상처가 있는 경우 PRP자가혈청안약까지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이는 혈액에서 분리된 고농축 혈소판이 손상된 각막세포를 재생시켜 수술 후 통증, 안구건조증 완화의 효과가 있다.

마지막으로 스마일라식을 비롯해 시력교정술은 중요한 기관인 '눈'에 대한 작업이기 때문에 집도의의 실력이 그 결과를 좌우한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하여 당사자나 보호자는 해당 병원이 1:1 맞춤 시력교정술을 진행하는지, 최신 검사 기계와 수술 장비를 확보하고 있는지, 집도의가 수술 경험이 풍부한지 등을 두루 살필 것을 권한다.

/기고자: 밝은눈안과 강남 천현철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