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변화보다 안정'…조좌진 롯데카드 사장도 연임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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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좌진 롯데카드 사장이 연임 훈풍을 맞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업황악화에 직면한 카드사들이 변화보다 안정을 택하며 수장들의 자리를 보존키로하면서 조 사장 역시 롯데카드를 더 이끌게 될 것이란 관측이다.
금융권은 업황악화로 생존전략을 모색해야 하는 카드사들이 변화보다 안정을 택함에 따라 롯데카드 역시 조 사장의 연임을 이어가지 않겠냐는 분석이다.
금융권은 조 사장이 연임하게 되면 재매각까지 롯데카드의 기업가치를 제고해야하는 과제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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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매각 앞두고 기업가치 끌어올려
조좌진 롯데카드 사장이 연임 훈풍을 맞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업황악화에 직면한 카드사들이 변화보다 안정을 택하며 수장들의 자리를 보존키로하면서 조 사장 역시 롯데카드를 더 이끌게 될 것이란 관측이다.
금융권은 매각을 앞둔 롯데카드가 몸집을 키우며 매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2일 롯데카드에 따르면 조 사장의 임기는 오는 3월에 끝난다. 그러나 금융권은 이번에도 그가 연임에 성공하며 롯데카드의 수장자리를 지킬 것이란 관측이다. 조 사장은 2020년 3월 취임하며 지난해에는 2년 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앞서 카드업계의 수장들은 잇따라 연임에 성공한 상황이다. 김대환 삼성카드 사장과 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BC카드는 지난 달 28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최원석 BC카드 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단독 추천하는 등 사실상 연임을 확정했다.
금융권은 업황악화로 생존전략을 모색해야 하는 카드사들이 변화보다 안정을 택함에 따라 롯데카드 역시 조 사장의 연임을 이어가지 않겠냐는 분석이다.
특히 조 사장이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의 바람대로 롯데카드의 실적을 개선하는 등 가치를 끌어올리는데 주력한 점 등이 연임 성공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2022년 4월부터 롯데카드의 매각 작업에 착수하고, 희망가로 3조원을 제시한 바 있다.
조 사장은 취임 4개월 만에 업계 최초로 세트카드 시스템을 도입하며 로카 시리를 선보이는 등 기업가치 제고에 힘썼다. 로카시리즈는 인기를 끌며 2020년 8월 출시 뒤 2년 만에 발급 매수 200만장, 지난해 4월에는 300만장을 돌파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디지털 사업 경쟁력 강화에 힘쓰면서 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카드 1위에 오르는 등 로카 흥행을 일으키기도 했다.
조 사장 취임 후 롯데카드의 실적도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 롯데카드의 실적은 조 사장의 취임 전인 2019년 571원에서 취임 첫 해인 2020년 1307억원을 기록했으며, 2022년에는 2539억원을 달성했다.
조 사장의 안목은 소비자들의 마음도 사로잡은 모습이다. 영업기반 안정성의 가늠자인 회원수는 2020년 1분기 848만명에서 2023년 3분기 934만명으로 10.14% 증가했고, 점유율 역시 매년 상승세로 지난 2020년 8.8%, 2021년 8.9%, 2022년 9.1%를 기록했다.
앞서 2023년 하반기에는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전략기획 기능을 이원화하는 등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꾀하기도 했다.
조 사장이 만약 이번에도 연임에 성공한다면 다시 2년을 부여받으면서 2026년 3월까지 롯데카드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은 조 사장이 연임하게 되면 재매각까지 롯데카드의 기업가치를 제고해야하는 과제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롯데카드가 지난해 9월 조직개편을 한 점을 미뤄 사장이 바뀔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MBK파트너스가 계속 재매각 시기를 보고 있는만큼 현재로선 조 사장의 역량이 필요한 시점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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