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박지수 천하… WKBL 최초 3연속 라운드 MVP

박구인 2024. 1. 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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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에서 최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센터 박지수(청주 KB스타즈)가 정규리그 1~3라운드 최우수선수(MVP)를 모두 휩쓸었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일 박지수가 2023-2024시즌 정규리그 3라운드 MVP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박지수는 언론사 기자단의 3라운드 MVP 투표에서 73표 중 65표를 얻어 1위에 올랐고, 지난 1·2라운드에 이어 3연속 수상을 하게 됐다.

통산 라운드 MVP 수상 횟수(16회)마저 WKBL 역대 최다 기록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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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KB스타즈 박지수가 지난달 31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여자프로농구(WKBL) 정규리그 BNK 썸과의 경기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WKBL 제공


여자프로농구에서 최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센터 박지수(청주 KB스타즈)가 정규리그 1~3라운드 최우수선수(MVP)를 모두 휩쓸었다. 3연속 라운드 MVP를 차지한 리그 최초의 사례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일 박지수가 2023-2024시즌 정규리그 3라운드 MVP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박지수는 언론사 기자단의 3라운드 MVP 투표에서 73표 중 65표를 얻어 1위에 올랐고, 지난 1·2라운드에 이어 3연속 수상을 하게 됐다.

박지수는 3라운드 5경기 평균 24점 17.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두 부문 모두 1위에 올랐다. 지난달 15일 인천 신한은행전에서는 개인 통산 400블록슛을 돌파하기도 했다. 역대 최소 190경기, 최연소인 만 25세에 달성한 기록이었다.

지난 시즌 공황장애, 부상 등으로 9경기 출전에 그쳤던 박지수는 복귀 후 코트를 지배하고 있다. 올 시즌 평균 20.5점, 16.6리바운드 1.65블록슛(이상 부문 1위) 등 압도적인 개인기록을 써내고 있다. 통산 라운드 MVP 수상 횟수(16회)마저 WKBL 역대 최다 기록에 해당한다.

박지수는 센터임에도 동료들의 득점을 돕는 어시스트 플레이에도 눈을 떴다. 평균 5.06개(3위)의 어시스트를 기록, 가드 안혜지(BNK 썸·7.35개), 허예은(KB·5.59개)의 뒤를 잇고 있다. 지난 시즌 5위에 그쳤던 KB는 이같은 박지수의 활약에 힘입어 리그 1위(15승 2패)를 달리고 있다.

이명관(우리은행)은 생애 첫 라운드 기량발전상(MIP)을 수상했다. 이명관은 WKBL 심판부·경기 운영 요원 투표로 진행된 3라운드 MIP 투표에서 35표 중 25표를 받아 1위에 올랐다. 이명관은 3라운드 5경기 평균 11.8점 5.2리바운드를 올리고, 리그에서 가장 높은 3점슛 성공률(50%)을 기록했다.

대학 출신인 이명관은 대다수가 고교 졸업 후 뛰어드는 WKBL 무대에서 성공 신화를 쓰고 있다. 단국대를 졸업한 그는 2019-2020시즌 신입선수선발회에서 전체 18순위로 막차를 탄 끝에 프로에 데뷔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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