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피습 소식'에 경악한 정치권…"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

나주석 2024. 1. 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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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치권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괴한의 공격을 비판하며, 강력하게 규탄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2일 이 대표 피습과 관련해 입장문을 통해 "제1야당 대표가 흉기 테러를 당했다"면서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번 피습을 두고서 "이 대표에 대한 테러이자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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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어떤 경우에도 폭력 행위 용납될 수 없어"
한동훈 "절대로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되는 일"
정의당 "정치테러 엄중히 규탄"

여야 정치권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괴한의 공격을 비판하며, 강력하게 규탄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2일 이 대표 피습과 관련해 입장문을 통해 "제1야당 대표가 흉기 테러를 당했다"면서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어떠한 경우에도 폭력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국회의장으로서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대전시당 신년 인사회에 앞서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이 대표 피습 사건과 관련해 "이 사회에서 절대로,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말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수사 당국은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해서 전말을 밝히고, 책임 있는 사람에게 무거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오전 부산 강서구 대항전망대에서 피습 당한 뒤 119 구급차로 후송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자유 민주주의 국가에서 있어서도, 용납될 수도 없는 일"이라며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단호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다. 피해가 크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번 피습을 두고서 "이 대표에 대한 테러이자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규탄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어떤 경우에도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라며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한 점 의혹 없이 철저하고 신속하게 수사하기를 부탁한다"고 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대표 피습 소식에 충격과 분노를 억누를 수 없다"며 "부디 이 대표님의 부상이 크지 않기를, 이 대표께서 어서 쾌유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했다. 이어 "폭력은 민주주의의 적"이라며 "현장에서 체포된 피의자를 철저히 조사하고 처벌해 폭력이 다시는 자행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김준우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역시 "이번 사태는 명백한 정치 테러"라면서 "일국의 유력한 대권주자이자 제1야당의 당수를 향한 공격에 깊은 분노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이어 "민주주의는 폭력의 그늘 속에서 성장할 수 없다"며 "정의당은 이재명 대표를 향한 정치테러를 엄중히 규탄하는 한편, 정치테러의 진상이 빠른 시일 내로 밝혀지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조성주 새로운선택 공동대표는 SNS를 통해 "정치가 무릇 경쟁을 동반하는 일이라지만 그 또한 민주주의적 질서 위에 서 있어야만 한다"며 "상대에 대한 증오가 우리 공동체를 사로잡아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총선이 가까워질수록 더욱 더 거세질 지금의 증오와 폭력이 대단히 우려스럽다"며 "우리 모두가 서로에게 증오를 불러일으키는 극단적 행동과 경향성들을 즉각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마치고 이동하던 중 원이 확인되지 않은 남성으로부터 왼쪽 목 부위를 공격당해 피를 흘린 채 쓰러졌다.

괴한은 이 대표 지지자라며 사인을 요청한다고 다가간 뒤 흉기를 꺼내 이 대표를 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괴한은 머리에 ‘내가 이재명’이라고 적힌 왕관을 쓰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대표를 피습한 괴한을 현장에서 검거했다. 괴한은 검거 당시 20cm 크기의 흉기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괴한은 60대로 추정되고 있다.

헬기로 부산대 병원에 이송됐던 이 대표는 경정맥 손상, 대량출혈 우려 등으로 인해 헬기 편으로 다시 서울대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진행하기로 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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