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이시카와현 "지진 사망자 30명으로 늘어"…기시다 "구조 서두르라"
지난 1일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能登) 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30명으로 늘어났다.
이시카와현은 2일 “오후 1시 기준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3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번 강진으로 곳곳에서 가옥이 무너지고 화재 신고가 잇따른 만큼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오전 총리관저에서 비상재해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건물 붕괴 등에 따른 피해자는 조금이라도 빨리 구출할 필요가 있다”며 관계기관에 구조와 복구 작업에 인력을 최대한 동원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물자 지원과 기반시설 복구 등 피해자 지원 대응을 강화하라고 당부하면서 “피해를 본 지자체와 협력해 지원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노토 반도의 도로 상황이 좋지 않은 점을 고려해 뱃길을 통한 물자 지원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기시다 총리는 오는 4일로 예정돼 있던 이세 신궁 참배 일정을 연기하고, 같은 날 이세 시에서 열기로 했던 신년 기자회견은 총리관저에서 열기로 했다.
노토 반도에서는 전날 오후 4시 10분쯤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가옥이 무너지고 각지에서 화재가 발생해 수십 명이 다쳤다.
정전과 단수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이시카와현에서는 이날 오전 8시 기준 4만 4700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노토 반도에서는 1일 강진 후 이날 오전 6시까지 진도 2 이상의 지진이 129회 관측됐다고 NHK는 전했다.
최서인 기자 choi.seo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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