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 국제선 여객수, 지난해 양대항공사 첫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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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항공사(LCC)를 이용해 해외를 오가는 승객이 연간 기준으로 대형항공사(FSC) 국제선 이용객 수를 사상 처음으로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2일 국토교통부 항공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국내 LCC 9개사의 국제선 이용객 수는 총 2169만2604명으로, 같은 기간 FSC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용객 2063만3499명보다 106만명가량 더 많다.
지난해 들어선 상황이 크게 달라져 1분기에만 LCC 국제선 승객 수가 FSC보다 95만명 가까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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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LCC 출범 이후 처음
중·단거리 노선 중심 수요↑
신규 노선 취항·중대형기 보급 등 총력
저비용항공사(LCC)를 이용해 해외를 오가는 승객이 연간 기준으로 대형항공사(FSC) 국제선 이용객 수를 사상 처음으로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2일 국토교통부 항공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국내 LCC 9개사의 국제선 이용객 수는 총 2169만2604명으로, 같은 기간 FSC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용객 2063만3499명보다 106만명가량 더 많다. 12월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연말 최종 집계에서도 LCC의 국제선 승객 수가 FSC를 추월할 가능성이 크다. 2023년 LCC 국제선 승객이 FSC를 추월하면 지난 2003년 LCC 출범 이후 20년 만에 처음이 된다.
이는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큰 차이를 보인다. 당시 FSC 국제선 승객 수는 3385만1241만명으로 LCC의 2664만366명을 크게 앞질렀다. 721만명에 달했던 격차는 2022년 349만명까지 크게 줄었다. 지난해 들어선 상황이 크게 달라져 1분기에만 LCC 국제선 승객 수가 FSC보다 95만명 가까이 많았다. 휴가철인 7월에도 11만6000만명가량 격차를 벌렸다. 외항사를 포함한 전체 국제선 이용객 중 LCC가 차지하는 비중이 35.3%로 FSC 33.6%를 2% 가까이 앞질렀다.
LCC 국제선 승객 급증은 동남아시아와 일본 등 중·단거리 중심으로 여행 수요가 급격히 회복하며 이용자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일본 여행수요 회복률은 2019년 대비 98%에 달했다. FSC의 경우 미주 유럽 등 주요 중·장거리 국제선 노선 회복이 더뎠다.
LCC가 강세를 보이면서 올해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제주항공은 지난달 베트남 달랏으로 향하는 노선을 신규 취항했고 이달 일본 오이타, 히로시마 노선을 증편한다. 진에어도 베트남 푸꾸옥에 신규 취항하며 매일 한 차례씩 운항하고 있다. 진에어를 제치고 업계 2위로 올라선 티웨이항공은 중대형기를 도입하며 호주 시드니, 싱가포르 등 중·장거리 노선을 공략 중이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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