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퍼.1st] 음바페 '자유계약 협상 기간' 시작…레알로 갈 수 있는 기간은 '1월 중순까지'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킬리안 음바페가 자유계약(FA) 신분이 되기 6개월 전이다. 레알마드리드를 비롯한 모든 구단과 이적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기다.
음바페는 지난여름에도 진한 이적설을 풍겼다. 파리생제르맹(PSG)과 계약이 2024년에 만료됨에도 재계약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 PSG는 프리시즌 일본과 한국을 방문하는 선수단에 음바페의 이름을 빼며 압박했지만, 음바페는 끝끝내 7월 31일까지 유효했던 1년 연장 조항을 발동하지 않았다.
음바페는 오직 레알만을 바라봤다. 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이 음바페를 위해 3억 유로(약 4,297억 원)를 제시했으나 음바페 측에서 대화를 거절했다. 알힐랄은 음바페 대신 네이마르로 목표를 선회했고, 15일에 이적을 확정지었다.
음바페와 PSG 관계는 이 시기를 전후로 급격히 개선됐다. 이미 2023-2024시즌 잔류를 선언했던 음바페는 1군 훈련에 복귀한 건 물론 경기에서도 곧바로 선발로 나서며 변함없는 기량을 과시했다. 전반기를 치른 현재 프랑스 리그앙에서만 18골 2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1위에 오른 건 물론 8시즌 연속 리그 공격포인트 20개 적립에도 여유롭게 성공했다.
이제는 PSG를 떠날 시간이다. 음바페가 재계약을 맺을 확률은 0%에 가깝다. 이미 현지 매체에서는 음바페가 1군에 복귀하는 조건으로 로열티 보너스를 일정 부분 포기하면서 연장 계약을 맺지 않는 쪽으로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PSG가 음바페를 막아세울 수단도 없다. 지난여름에야 계약 기간이 1년 남아있었기 때문에 음바페를 붙잡아두는 게 가능했으나 올겨울은 계약 기간이 6개월 남은 음바페가 보스만 판결에 의거해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이적을 협상할 수 있다. PSG가 반전을 일으키지 않는 이상 음바페 잔류는 꿈만 같은 일이다.
유력한 이적 후보지는 단연 레알이다. 음바페는 공공연히 레알을 드림 클럽으로 묘사해왔다. 지난 이적시장에서는 레알이 음바페를 내년 여름에 자유계약으로 데려오는 대신 천문학적인 사이닝 보너스를 주기로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레알 역시 음바페를 원한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은 오래 전부터 음바페를 레알의 차기 슈퍼스타로 낙점했다. 이적시장마다 가장 진하게 연결되는 쪽도 레알이었다. 다른 유수 빅클럽들과 이적설이 나지 않은 건 아니었지만, 실질적으로 음바페를 품을 수 있는 건 레알이 유일했다.
레알은 이번만큼은 음바페에게 휘둘리지 않으려 한다. 음바페는 이미 몇 차례 레알과 이적설을 활용해 자신의 몸값을 드높인 바 있다. 2022-2023시즌을 앞두고 PSG가 음바페에게 사실상 간과 쓸개를 모두 내주는 조건으로 재계약을 맺은 것도 레알이 음바페를 다급하게 품으려 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음바페에게 명확히 마감 기한을 설정했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레알은 음바페가 자신들과 협상을 맺을 수 있는 기간을 1월 중순으로 설정했다. 이 시기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음바페에 대한 영입을 철회할 수도 있다는 뉘앙스를 내비쳤다.
상황도 이제는 음바페에게 마냥 유리하지 않다. 레알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대규모 보수 공사 비용 상승으로 이전만큼 파격적인 지출을 할 수 없는 처지다. 또한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영입된 주드 벨링엄이 지네딘 지단을 소환시키는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슈퍼스타에 대한 갈증도 일정 부분 해소했다.
여전히 음바페가 레알을 향할 가능성은 높다. 레알이 올 시즌 벨링엄에 집중하면서 스트라이커 보강을 호셀루 임대로 마친 건 음바페를 다음 시즌에 품겠다는 명백한 선언에 가깝다. 엔드리키가 올해 여름 합류하기는 하지만 즉시전력감보다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처럼 찬찬히 살피고 키우려는 선수에 가깝다.
이제는 음바페에게 키가 쥐어졌다. 음바페가 레알로 이적하려 한다면 1월 중순이 지나기 전까지는 계약에 대해 확실한 언급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음바페의 거취는 언제나 그랬듯 다시금 미궁 속으로 빠질 것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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