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제주 부동산 바닥 치고 회복세”…투자자들 냉기는 여전

이지홍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8@mk.co.kr) 2024. 1. 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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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구원 인식조사, 침체 여전하나 올해보다 다소 회복 전망
(매경 DB)
침체기가 찾아온 제주 부동산 시장이 2024년엔 다소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29일 제주연구원에 따르면 내년 제주 부동산 경기가 바닥을 치고 다소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전문가들은 단독주택, 아파트, 연립·다세대, 상가, 오피스텔, 토지 등 제주 부동산 시장이 2024년 전반적인 침체기 이후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제주지역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이달 넷째 주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제주는 전주보다 하락폭이 확대된 0.05%로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제주지역 아파트 전세가격 역시 전주보다 0.01% 떨어지며 전국적으로 0.03% 오른 것과 대조됐다.

제주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 같은 침체기 이후 회복세가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12월 1∼17일 제주지역 부동산 관련 전문가·대학 교수·연구원·공무원·자영업자 1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단독주택의 경우 2023년 전체 응답자의 93%가 ‘침체기·후퇴기’라고 응답했던 것에 비해 2024년에는 ‘침체기·후퇴기’ 78%, ‘회복기·호황기’ 22%라고 응답했다. 아파트, 연립·다세대, 상가나 오피스텔, 토지 모두 ‘침체기·후퇴기’라는 응답이 2023년보다 20% 가량 낮았다.

다만 회복세가 예상됨에도 내년 제주 부동산 시장에는 냉기가 돌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의 72%가 ‘제주 부동산에 투자할 의향이 없다’고 응답헸으며, 또한 내년 주택 매매 가격 전망 역시 하락 전망(58%)이 우세했다. 내년 토지 매매 가격 역시 하락 44%, 보합 41%, 상승 15%로 예상됐다.

한편 투자를 희망하는 유형은 토지, 아파트, 단독주택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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