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공백' 메우기 위해 '세리에A MVP' 노리는 토트넘, 이적료는 단돈 186억 원? 영입설의 신뢰도는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수년째 연결되는 토트넘홋스퍼와 파울로 디발라가 또 외신에 나란히 등장했다. 디발라의 다음 행선지로 토트넘이 거론되는 큰 이유가 '손흥민의 아시안컵 차출 공백'이라는 것도 눈에 띈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와 영국의 '팀토크' 등은 디발라의 차기 행선지 후보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첼시, 뉴캐슬유나이티드와 더불어 토트넘을 거론했다. 스페인 라리가의 아틀레티코마드리드 역시 다음 소속팀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디발라는 현재 AS로마에서 주제 무리뉴 감독의 핵심 공격수로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여름 유벤투스와 계약을 마치고 자유계약 대상자(FA)가 됐지만, 높은 연봉과 초상권 관련 법적분쟁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딱히 데려가려는 팀이 없었다. 결국 로마가 생각보다 낮은 연봉에 영입했다. 디발라는 지난 시즌 12골 6도움을 올렸고, 이번 시즌도 4골 6도움으로 좋은 활약 중이다.
하지만 로마에 합류할 때부터 마냥 머무르기보다 연봉을 올려 다른 팀으로 갈 가능성을 살리고 싶었던 디발라는 낮은 액수의 바이아웃 조항을 삽입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올해 1월이 되면서 디발라의 새 바이아웃 조항이 발동됐는데 여기 명시된 몸값이 1,300만 유로(약 186억 원)에 불과하다. 세리에A 내부 이적은 로마가 디발라에게 보너스를 주며 막을 수 있지만, 해외 이적은 막을 수 없는 조건으로 알려졌다.
'피차헤스'는 토트넘이 공격진 로테이션에 선수를 추가하기 위해 영입전에 가세했다며 디발라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과 잘 맞을 거란 전망도 내놓았다. 주로 4-2-3-1 포메이션을 쓰는 토트넘은 손흥민, 데얀 쿨루세프스키, 히샤를리송과 나란히 뛸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기사에 거론되지 않은 제임스 메디슨이 시즌 초 EPL 최고 수준의 폭발력을 보여주다 장기 부상으로 빠진 상태다. 그 자리에 디발라가 들어가면 딱 맞을 거라는 전망으로 보인다.
'팀토크'는 손흥민의 공백도 거론했다. 토트넘의 간판 공격수 손흥민이 카타르 아시안컵으로 약 1개월 동안 팀을 비우기 때문에 디발라의 낮은 바이아웃 금액이 솔깃하다는 것이다. 수년 전부터 디발라를 노렸고, 유벤투스 출신 선수를 유독 선호해 온 토트넘의 최근 행보와도 일맥상통한다.
디발라의 경력, 아직 31세에 불과한 나이를 감안하면 1,300만 유로는 파격적인 몸값이다. 디발라는 2017-2018시즌 세리에A 22골 5도움을 기록한 바 있고, 2019-2020시즌에는 팀 동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제치고 세리에A MVP를 수상했다.
몸싸움과 스피드 등 신체능력은 약하지만 탁월한 센스와 감각적인 왼발을 가진 테크니션으로 득점과 도움을 모두 양산할 수 있는 선수다. 이론상 현재 토트넘 공격진 중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와 오른쪽 윙어 역할을 할 수 있다.
다만 낮은 이적료에도 불구하고 인기가 많지 않을 거라는 회의론도 따른다. 이 점은 현재 로마에서 적극적으로 붙잡지 못하고 망설이는 이유와도 일맥상통한다. 디발라는 2015-2016시즌부터 리그 선발 출장 30경기를 채운 적이 한 번도 없을 정도로 잔부상이 많았다. 이번 시즌도 리그 18경기 중 12경기 출장에 그쳤다.
유망주를 선호하는 최근 토트넘 성향과도 맞지 않는다. 토트넘은 32세 손흥민에게 주장 완장을 주고, 27세 메디슨을 영입해 파트너로 삼았다. 그 밖에는 22세 브레넌 존슨, 25세 마노르 솔로몬 등 비교적 어린 선수 위주로 영입하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기동력 중심 축구에 맞춰가고 있다.
선수단 전체 두께가 보강될 필요가 있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성향에 맞지 않는다면 있던 선수도 내치는 게 최근 토트넘이다. 결국 감독 전술에 얼마나 맞는 선수라고 분석하느냐에 따라 영입전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지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토트넘은 비상이 걸린 중앙 수비 포지션에 이미 제노아의 라두 드라구신 영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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