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새해 첫 출근길 시위…“오 시장 대화 없으면 22일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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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2일 갑진년 새해 첫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에 나섰으나 경찰과 서울교통공사 측의 봉쇄로 열차에 탑승하지 못했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8시쯤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5-2 승강장(동대문 방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권리 중심 공공일자리를 폐지하고 400명이 오늘부로 해고됐다"며 "노동자의 해고를 철회하고 대화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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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2일 갑진년 새해 첫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에 나섰으나 경찰과 서울교통공사 측의 봉쇄로 열차에 탑승하지 못했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8시쯤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5-2 승강장(동대문 방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권리 중심 공공일자리를 폐지하고 400명이 오늘부로 해고됐다”며 “노동자의 해고를 철회하고 대화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시민들에게 “2024년은 총선의 해”라며 “총선을 통해 장애인들도 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회에서, 지역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는 장애시민의 권리에 투표해 달라”고 촉구했다.
전장연 활동가들은 기자회견 직후 오전 8시25분쯤부터 지하철 탑승을 시도했다. 그러나 경찰이 막아서자 오전 8시50분쯤 퇴거해 혜화역 2번 출구로 자리를 옮겨 시위를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교통공사 직원들이 일부 활동가를 퇴거 조치했으나 경찰에 연행된 인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하철 지연도 발생하지 않았다.
박 대표는 혜화역 2번 출구 앞에서 “오세훈 시장이 대화에 나서지 않으면 오는 22일 오전 8시 출근길에 지하철을 타겠다”고 말했다.
전장연은 매일 출근길과 퇴근길에 혜화역을 포함한 서울의 모든 지하철 역사에서 선전전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전장연은 앞서 오 시장을 향해 “장애인권리예산 중 장애인 이동권 예산의 특별교통수단 271억원 증액만이라도 반영한다면 지하철 시위를 보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지난달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2024년도 예산안에 증액이 반영되지 않자 시위 재개를 결정했다. 이날 오후 6시 국회의사당역에서 시청역 방향으로 퇴근길 선전전도 예고했다.
국회는 본회의에서 656조6000억원(총지출 기준)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의결했다. 전장연에 따르면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 관련 예산은 9억7500만원 증액되는 데 그쳤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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