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2조 FLNG 1기 수주…작년 수주 87%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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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은 북미 지역 발주처에서 부유식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설비인 FLNG 1기를 2조원에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으로 대형 FLNG 수주잔고를 2기로 늘리는 등 안정적인 해양 일감을 확보함과 동시에 FLNG 분야에서의 독보적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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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은 북미 지역 발주처에서 부유식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설비인 FLNG 1기를 2조원에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연말연시 기간 중 수주 ‘대박’을 터뜨리면서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게 됐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29일 미국 엔지니어링 회사인 블랙앤비치(Black&Veatch)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FLNG에 대한 EPC 계약을 체결했다. 수주 금액은 2조101억원(약 15억달러)이며 발주처 최종투자결정 조건부 계약이다.
FLNG는 해상에서 천연가스를 채굴하고 액화·저장·하역까지 할 수 있는 바다 위 LNG 플랜트를 말한다. 탄소배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그동안 FLNG 수요는 다소 위축되는 양상을 보였지만 친환경을 무장해 최근 들어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육상플랜트보다 투자비가 적고 환경 친화적이며 이동이 용이해 시장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중공업은 FLNG 선체 및 상부 플랜트(Topside) EPC 공정 등을 수행한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으로 대형 FLNG 수주잔고를 2기로 늘리는 등 안정적인 해양 일감을 확보함과 동시에 FLNG 분야에서의 독보적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게 됐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글로벌 LNG 수요 증가와 함께 육상 LNG 플랜트 대비 납기 경쟁력이 있는 FLNG 수요는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본설계(FEED) 단계에 참여 중이거나 개발 단계에 있는 안건들이 여럿 있어 연 1~2기의 FLNG 수주 체제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수주한 FLNG는 지난해 말에 성사된 만큼 작년 수주실적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삼성중공업 지난해 누계 수주 실적은 83억달러로, 연간 수주목표 95억달러의 87%를 달성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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