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우리의 성공방정식,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신년사]

조계원 2024. 1. 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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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2일 성장 전략에 대한 인식전환과 일하는 방식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손님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 우리의 진심이 잘 전달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프로세스를 개선해, 투명하고 합리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우리의 성장 전략에 대한 인식전환과 일하는 방식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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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하나금융지주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2일 성장 전략에 대한 인식전환과 일하는 방식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함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금리 상승은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 일이었지만, 고금리로 고통받는 많은 이들에게는 이러한 금리체계가 정당하고 합리적인가에 대한 불신을 넘어 분노를 일으키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검증된 방식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는 항변보다는, 우리의 성공방정식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사실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함 회장은 “지난 3월, 금리 및 수수료 체계의 산정방식을 원점에서 재검토해달라는 말씀을 드렸다”며 “가산금리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비용과 원가를 산정함에 있어, 신용등급 체계는 적정한지, 우량 신용정보 수집을 위해 최선을 다했는지, 확보한 정보는 제대로 활용하였는지, 금리 감면요청 전에 선제적인 제안은 할 수 없었는지 자문해 보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손님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 우리의 진심이 잘 전달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프로세스를 개선해, 투명하고 합리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우리의 성장 전략에 대한 인식전환과 일하는 방식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토로했다.

아울러 함 회장은 “성장을 멈추자는 것도, 무작정 나누자는 것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가입자수 300만명을 넘어선 ‘트래블 로그’는 수수료는 당연히 받아야 한다는 기존의 통념을 깨고, 손님의 편의와 혜택은 극대화해, 직원들이 자신있게 권유할 수 있었으며, 카드 해외사용액 M/S 확대와 기반 손님수를 늘려가며 모두의 호평을 받고 있다”며 “이처럼 ‘손님의 기쁨 그 하나를 위하는’ 우리의 진심을 바탕으로 손님, 직원, 주주 등 모든 이해관계자가 상생하고, 이를 통해 우리 사회의 신뢰받는 동반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우리 모두는 새롭게 변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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