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자산가 40%, 올해 코스피 2800 이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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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30억원 이상의 국내 고액자산가 중 40%가량이 올해 코스피지수가 2800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2일 삼성증권은 자산 30억원 이상 SNI 고객 368명을 대상으로 '2024년 주식시황 전망 및 투자 계획'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이 같은 답변이 나왔다고 밝혔다.
2024년 주식과 채권(금리형 상품)의 포트폴리오 비중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83%가 배분 투자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63%는 새해 주식형 자산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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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30억원 이상의 국내 고액자산가 중 40%가량이 올해 코스피지수가 2800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2일 삼성증권은 자산 30억원 이상 SNI 고객 368명을 대상으로 '2024년 주식시황 전망 및 투자 계획'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이 같은 답변이 나왔다고 밝혔다.
전체 응답자 중 34.2%는 새해 코스피지수의 예상밴드를 물어보는 질문에 2800~3000pt를 꼽았다. 3000pt를 초과할 것이란 답변도 6.5%에 달했다. 2600~2800pt를 꼽은 응답자는 38.6%를 기록했다. 주식 매수 최적 시점으로는 1분기(52%), 2분기(28%), 3분기(13%), 4분기(7%) 순으로 나타났다.
새해 금융시장의 가장 중요한 화두를 물어보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주요국의 금리 인하'(51%)를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미국 대선 투표 결과'(15%), 'AI, 로봇 등 신산업의 발전'(10%) 등이 주목을 받았다. 새해 증시에 가장 영향력이 클 것으로 예상하는 인물에는 트럼프 전 미국대통령(30.4%)과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15.8%), 바이든 미국대통령(7.1%) 등이 올랐다.
2024년 주식과 채권(금리형 상품)의 포트폴리오 비중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83%가 배분 투자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주식과 채권(금리형 상품)에 각각 6:4 비중으로 배분해 투자하겠다는 응답자가 32%로 가장 많았고, 그 뒤로는 8:2로 투자하겠다는 응답자도 22%를 기록했다.
응답자의 63%는 새해 주식형 자산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주로 한국(47%)과 미국(40%)에 투자를 확대하고자 했다. 이들이 투자하고 싶은 유망 업종으로는 절반 이상이 인공지능(AI)·반도체(51%)를 선택했다. 작년 크게 상승한 2차전지와 방산·로봇 업종은 각각 17%와 15%의 응답을 기록했다.
국내 고액자산가들은 주로 새해 금융시장을 '안정적인 상황에서도 미래의 위기를 대비해야 하는 한 해로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올해의 사자성어는 응답자의 33%가 선택한 '거안사위(안정적인 시장 상황에도 미래에 닥쳐올 위기를 대비함)'와도 일맥상통한다. 이 외에도 '고진감래(상반기에는 고전하나 하반기에 달콤한 수익을 얻음)'나 '다다익선(많으면 많을수록 좋음)'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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