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불발’ 황의조, 4경기 연속 출전…슈팅 0개 침묵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노리치 시티 공격수 황의조(31)가 4경기 연속 출전했지만 슈팅 0개에 그치며 침묵했다. 팀은 새해 첫 경기에서도 승리에 실패했다.
노리치는 2일 오전(한국시간) 잉글랜드 노리치의 캐로우 로드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23~24시즌 EFL 챔피언십 26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황의조는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했지만, 큰 활약을 펼치지 못하다 66분만 소화한 뒤 교체됐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황의조는 이날 터치 6번에 그쳤다. 패스 역시 3번 시도해 1번 성공했다. 공중볼 경합에선 2번 이겼으나, 이외 활약은 전무했다. 매체는 그에게 팀 내 두 번째로 낮은 평점인 6.3점을 줬다.
황의조의 침묵이 4경기째로 늘었다. 그는 지난 11월 29일 왓포드전 중거리 득점 후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 달 가까이 이탈했다. 지난달 24일 허더스필드 타운전에서 교체 투입돼 복귀전을 치뤘고, 닷새 뒤 웨스트브롬과의 경기에서도 벤치에서 출격해 경기 체력을 끌어 올렸다. 이후 밀월, 사우샘프턴전 연이어 선발로 나섰으나 침묵했다. 그는 밀월전에서 팀 내 최저 평점인 5.9점을 받은 바 있다.
한편 황의조는 지난달 28일 발표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최종 26인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불법 촬영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고, 대한축구협회(KFA)는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황의조를 대표팀에 선발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은 대체자 발탁 없이 조규성(미트윌란) 오현규(셀틱)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한편 경기에선 원정팀 사우샘프턴이 후반 25분 아담 암스트롱의 선제골에 힘입어 앞서나갔으나, 8분 뒤 황의조 대신 투입된 조쉬 사전트가 동점 골을 터뜨려 균형을 맞췄다.
노리치는 이날 무승부로 5무(10승 11패)째를 기록, 리그 13위(35)다. 최근 리그 3경기 무승(1무 2패)이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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