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전날 사망한 111세 伊최고령자…"장수비결은 스트레스없는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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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최고령 남성이 새해를 하루 앞두고 11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은 '트리폴리노'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111세 남성 트리폴리 지아니니가 새해 전날 투스카니 리보르노 근처 체치나에 있는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지아니니의 아들 로마노는 페이스북을 통해 "아버지는 자신이 불멸의 존재라고 믿었다. 그러나 새해 전날 당일 오전 9시 30분에 돌아가셨다"며 "그는 111세 133일이라는 기록을 세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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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비결로는 '와인 곁들인 식사' 등 꼽아
이탈리아 최고령 남성이 새해를 하루 앞두고 11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은 '트리폴리노'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111세 남성 트리폴리 지아니니가 새해 전날 투스카니 리보르노 근처 체치나에 있는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지아니니는 그보다 75일 먼저 태어난 프랑스인 앙드레 루트비히에 이어 유럽에서 두 번째로 나이가 많은 사람이었다.
지아니니의 아들 로마노는 페이스북을 통해 "아버지는 자신이 불멸의 존재라고 믿었다. 그러나 새해 전날 당일 오전 9시 30분에 돌아가셨다"며 "그는 111세 133일이라는 기록을 세웠다"고 했다. 이어 "그를 40년 넘게 (하늘에서) 기다린 아내이자 나의 어머니인 토스카와 재회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아니니는 1912년생으로 두 차례의 세계대전 등을 겪어왔다. 그는 지난해 8월 111세 생일을 맞아 장수 비결로 '와인을 곁들인 가벼운 식사'와 '스트레스 없는 생활'을 꼽았다. 또 그는 담배를 피우지 않으며, 하루하루를 선물처럼 여긴다고 했다.
한편 이탈리아는 저출산·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연금과 의료 시스템 등으로 압박받고 있다. 이탈리아 통계청은 지난해 100세 이상 인구가 2만2000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탈리아의 100세 이상 고령자 대다수는 여성이었다. 반면 2022년 기준 이탈리아 출생아 수는 39만3000명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탈리아의 연간 신생아 수는 2009년부터 14년째 감소세다.
이탈리아의 인구 절벽 현상이 갈수록 심각해지자 조르자 멜로니 총리는 '출산율 증가'를 올해 이탈리아 정부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꼽으며, 25억 유로(약 3조 5842억원)를 예산에 책정했다고 지난달 밝혔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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