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형준, 전처 사이 子 얘기에 눈물…"재혼 상처받을까 봐" (동상이몽2) [전일야화]

이이진 기자 2024. 1. 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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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임형준이 큰아들을 언급하다 눈물 흘렸다.

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임형준이 전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을 언급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하세미는 "별빛정원전이라고 가평에서 하는 게 있다. 채아랑 채아 오빠랑 같이 가는 거 어떠냐. 방학인데. 초등학생도 좋아한다"라며 제안했고, 임형준은 "이런 거 좋아한다. 방학하고 나서 가면 되겠다"라며 공감했다.

임형준은 "저는 첫째 아들이 있다. 아들은 지금 11살, 5학년이다. 이혼 후 2년 정도 너무 힘들었다. 3년쯤 됐을 때 내 삶을 찾으려고 노력했던 거 같고 아내를 만나면서 점점 내가 언제 그런 아픔이 있었는지 잊어버리게 되면서 아내와 행복한 시간들을 갖는 무렵에 어느 순간 '내가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죄책감이 들더라. 그게 아들하고 통화할 때. 그 당시에는 자주 통화하고 주마다 자주 보고 했으니까. 나는 지금 되게 행복한데 그럴 때마다 미안함이 공존하더라. 마음 안에서. 그럴 때 되게 힘들었다"라며 털어놨다.

임형준은 "그랬는데 그 무렵에 아내가 그걸 눈치를 챈 건지 그 무렵에 정말 신경을 많이 써줬다. 저희 아이하고 같이 몸으로 축구도 같이 해주고 아이 눈높이에서 잘 놀아주고 아이가 자연스럽게 저희 둘이 만나는 것에 대해 관계에 대해 이해하게 되고 아내가 노력을 해주고 그랬다"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하세미는 "솔직히 어떻게 보면 저를 되게 불편하게 생각할 수 있지 않냐. 그걸 많이 해소하고 싶었다. 초등학생 남자아이이지 않냐. 그냥 몸으로 놀아줬다. 장난치고. 하지 말라고 하는 거 제가 속닥속닥 거리면서 (임형준이 아들에게) 오락실 가서 인형 뽑기 하지 말라고 했다. '맨날 하는 거 아니잖아. 이모랑 둘이 있을 때 가자' 이런 식으로 해서 둘만의 비밀 같은 것도 만들고 어린 친구의 순수함과 해맑음을 같이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불편하거나 눈치 보지 않게"라며 고백했다.

특히 하세미는 "나는 그리고 이번에 결혼식을 봤을 때 혹시 상처받을까 봐. 이 상황을 이해한다고 하지만 자기가 눈으로 직접 봤을 때 상처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라며 걱정했고, 임형준은 끝내 눈물 흘렸다.

임형준은 "항상 두렵다. 아들 이야기 물어보면. 제가 또 그럴까 봐. 최대한 안 그러려고 하는데.  저희가 결혼식 때 저는 아이가 이 자리에 함께하는 게 맞는 건지 결혼식을 아이가 오는 게 맞는 건지 모른 척하고 지나가야 되는 게 맞는 건지에 대해 고민이 너무 많았다. 첫 애 엄마가 '결혼한다는 소식 들었어. 축하해. 결혼한다며. 아이는 어떻게 할 거야?'라고 물어보더라. 안 그래도 고민 중이라고 했더니 '그걸 왜 고민해? 가족인데 당연히 가야지'라고 먼저 이야기를 해줬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임형준은 "그래서 아내한테 제가 물어봤다. 아이 엄마는 가는 걸 허락했으니 아이의 의사가 중요하니까 아이에게 물어보겠다고 해서 가평에 놀러 왔을 때 와이프가 아이랑 이야기를 나눴다"라며 덧붙였다.

하세미는 "아빠가 다른 사람이랑 같이 있는 모습을 눈으로 봤을 때 혹시 상처가 되진 않을까. 상처받지 않는 게, 마음 다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고 아빠가 이야기하는 것보다 저랑 단둘이 있을 때 이야기하는 게 다르다고 생각해서 제가 물어봤다. '어떻게 하고 싶니?' 했더니 괜찮다고 했다. 저도 모르게 눈길이 가더라. 표정이 어떤가. 괜찮을까"라며 전했다.

임형준은 "(결혼식을) 하면서 저도 그렇고 와이프도 그렇고 첫 애가 맨 앞에 앉아 있었으니까 아이의 반응을 살폈다. 무의식중에 계속 보게 되더라"라며 못박았다.

더 나아가 임형준은 "눈물이 주체가 안 된다. 나한테도 채아 사진 보내달라고 한다. 그게 너무 고맙더라. 자기가 먼저 '채아는 뭐해? 채아는 컸어? 채아 사진 보내줘' 그게 너무 고맙다"라며 뭉클해했고, 하세미는 "머리핀 사 왔을 때도"라며 맞장구쳤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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