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고한 선발'로 거듭난 황의조·배준호, 소속팀은 나란히 무승부

김희준 기자 2024. 1. 2.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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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와 배준호가 각각 노리치시티와 스토크시티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배준호 역시 이번 라운드에서 선발로 나섰다.

배준호는 11월 25일 블랙번로버스와 경기에서 선발로 나온 이후 10경기 중 8경기에서 선발로 나왔다.

슈마허 감독도 배준호를 3경기 연속으로 선발 출장시키고, 지난 2경기 풀타임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80분을 뛰게 하며 팀 핵심으로 분류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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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노리치시티).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황의조와 배준호가 각각 노리치시티와 스토크시티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2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26라운드가 일제히 열렸다. 노리치는 사우샘프턴을 홈으로 불러들여 1-1 무승부를 거뒀다. 노리치는 리그 3위 사우샘프턴(승점 52)을 상대로 잘 버텨내며 13위(승점 35)에 머물렀다.


황의조는 변함없이 선발 출장했다. 10월 말부터 주전으로 거듭나 11월 말까지 3골을 뽑아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부상 복귀 이후에는 서서히 경기력을 끌어올려 지난 밀월전부터 다시 선발로 나서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도 선발로 나와 66분간 경기를 소화했다. 황의조는 슈팅을 단 한 번도 시도하지 못하고, 공을 건드린 횟수도 6회에 불과하는 등 부진했다. 그래도 최전방에서 공중 경합 성공 2회를 기록하는 등 최소한의 역할은 해냈다. 애당초 25%밖에 되지 않는 노리치 점유율 속에서 황의조가 할 수 있는 역할도 한정적이었다.


황의조가 최근 논란과 별개로 노리치에서는 꾸준히 출장하고 있다. 지난 6월 불거진 사생활 논란이 11월에는 성행위 영상 불법 촬영 혐의로 번져 대한민국 A대표팀에서 잠정 제외됐다. 11월 이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돼 경찰 조사를 받는 등 한국에서는 논란의 중심에 섰고, '2023 카타르 아시안컵' 명단에서도 배제됐지만 노리치에서는 계속 기회를 받고 있다.


배준호(스토크시티). 게티이미지코리아

배준호 역시 이번 라운드에서 선발로 나섰다. 스토크는 입스위치타운을 홈으로 불러들여 헛심공방 끝에 0-0 무승부를 거뒀다. 그래도 리그 2위 입스위치(승점 55)를 상대로 승점 1점 획득이라는 소기의 성과를 거두며 승점 29점으로 강등권인 22위 셰필드웬즈데이(승점 22)와 격차를 7점으로 벌렸다.


배준호는 변함없이 선발 출장해 80분간 뛰었다. 슈팅은 없었지만 드리블 성공 2회(성공률 40%), 패스 성공률 83%, 경합 성공 5회, 태클 3회, 가로채기 1회 등 왼쪽에서 제 역할을 성실히 수행했다.


지속적인 출장 기회 보장으로 K리그에서 보여준 좋은 폼이 살아났다. 배준호는 11월 25일 블랙번로버스와 경기에서 선발로 나온 이후 10경기 중 8경기에서 선발로 나왔다. 12월 20일 알렉스 닐 감독 후임으로 부임한 스티븐 슈마허 감독은 데뷔전에서 배준호를 교체로 내보낸 뒤 이어진 3경기에서 꾸준히 선발로 내보냈다.


배준호는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어를 오가며 스토크 공격에 윤활유 역할을 하고 있다. 대전하나시티즌에서 강점으로 발전시켰던 간결한 패스를 통한 연계가 잉글랜드 챔피언십에서도 통하고 있다. 슈마허 감독도 배준호를 3경기 연속으로 선발 출장시키고, 지난 2경기 풀타임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80분을 뛰게 하며 팀 핵심으로 분류한 듯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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