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새해 첫날 필수코스 '하츠모데'…올해의 명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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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1월 1일 새해 첫날 한 해를 시작하는 의미로 절이나 신사에 방문하는 '하츠모데(初詣)'라는 풍습이 있다.
3위는 아이치현의 도가신사로, 일본 신화에 등장하는 대표적인 지신 등을 모셔 토카이(동해) 지방 전체를 수호하는 곳으로 꼽힌다.
하츠모데 명소의 경우 인파가 몰려 사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연초에는 1월 1일을 제외한 다른 날짜에 나눠 방문할 것을 공지하는 곳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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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1월 1일 새해 첫날 한 해를 시작하는 의미로 절이나 신사에 방문하는 '하츠모데(初詣)'라는 풍습이 있다. 정월의 첫 참배를 뜻하는 말로, 새해 처음 신을 찾아뵙는다는 의미로 '하츠마이리(初まいり)'로도 부른다.
역사가 길거나 영험하다고 입소문이 난 신사나 절은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명소로 꼽힌다.
관광콘텐츠를 다루는 일본 조르단 주식회사가 선정한 '2024년 하츠모데 명소 랭킹'에 따르면 1위는 오사카시 스미요시에 있는 스미요시 대사다. 일본 전역에 이는 2000개 이상 스미요시 신사의 본사로, 본전은 국보로 지정된 곳이다.
2위는 교토의 헤이안신궁으로, 헤이안 천도 1100년을 기념해 창건됐다. 신사 입구의 도리이는 교토의 마스코트로도 유명하다. 이곳에서는 12월 31일 경내 모든 등불에 불을 밝히는 행사가 열리고, 1월 1일 새벽부터 신년 의식을 진행한다.
3위는 아이치현의 도가신사로, 일본 신화에 등장하는 대표적인 지신 등을 모셔 토카이(동해) 지방 전체를 수호하는 곳으로 꼽힌다. 1월 3일부터 10일까지 풍년을 기원하는 제례를 연다.
4위는 지바현의 칸푸쿠사로, 액막이 부동명왕(不動明王)이 유명한 곳이다. 부동명왕은 불교에서 어둠과 어리석음을 일깨워주는 5대 명왕 중 하나다. 부동명왕 앞에서 불을 피워 나쁜 것을 태워버리는 연중 의식이 유명하며, 도쿄 근교로 접근성이 좋아 찾는 사람이 많다.
5위는 도쿄 지요다구에 위치한 간다 신사로, 에도 시대의 진수를 보여주는 곳으로 유명하다. 무엇보다 애니메이션 문화의 중심지로 불리는 아키하바라가 인근에 있어 일본 애니메이션 배경에 여러차례 등장하기도 했는데, 이 때문에 애니메이션 성지 순례지로도 유명하다.
하츠모데 명소의 경우 인파가 몰려 사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연초에는 1월 1일을 제외한 다른 날짜에 나눠 방문할 것을 공지하는 곳도 많다.
방문한 곳에서는 한 해의 길흉화복을 점치는 점괘인 오미쿠지를 뽑기도 한다. 복채를 내고 점괘가 든 통을 흔들면 작은 구멍으로 숫자가 적힌 막대가 튀어나오는데, 이 막대에 쓰인 숫자에 해당하는 서랍이나 상자에 든 점괘를 가져가면 된다. 보통 대길, 길, 중길, 소길, 흉, 대흉으로 나뉜다. 좋지 않은 점괘가 나왔을 경우 지정된 장소에 묶는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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