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곳곳서 새해 벽두 총격…최소 8명 사망·10여명 부상
미국에서 새해 첫날 새해 전야 파티 등 곳곳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최소 8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다쳤다.
1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간밤 로스앤젤레스(LA)와 시카고, 보스턴 등에서 총격이 벌어졌다.
LA 시내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2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시께 LA 시내에서 총격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서는 20대 남성과 여성 등 2명이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8명은 총격으로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목격자들은 당시 창고형 건물에서 새해 전야 파티가 열리고 있었으며, 갑자기 총성이 울렸다고 전했다. 용의자에 관한 정보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비슷한 시각 LA 카운티 호손 지역에서도 총격이 벌어져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경찰은 이날 오전 0시 30분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쇼핑몰 인근 거리에서 총상으로 다친 5명을 발견해 병원에 이송했다. 이 가운데 여성 1명이 사망했다. 경찰은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시카고에서는 한 주택에서 벌어진 총격으로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쳤다. 경찰은 이날 오전 1시쯤 사건 현장에 출동해 주택 안에서 총격 피해자 3명을 발견했다. 사고 현장에서 몸에 여러 발의 총을 맞은 1명은 현장에서 숨졌다. 머리와 팔 등에 총상을 입은 2명은 병원에 이송됐다. 이중 머리에 총상을 입은 여성은 위독한 상태다.
경찰은 총성이 집 밖에서 들렸으며, 피해자들이 창문을 뚫고 들어온 총알에 맞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범인은 아직 체포되지 않았다.
메릴랜드주 프린스 조지 카운티에서는 하룻밤 사이 가까운 장소 3곳에서 각각 3건의 총격이 발생해 남성 3명이 사망했다. 경찰은 이들 사건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지 등을 수사 중이다. 용의자에 관한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보스턴에서는 이날 오전 5시 30분께 경찰이 한 주택가 거리에서 총격 신고를 받고 출동해 총상을 입고 숨진 남성 1명을 발견했다. 구체적인 사건 경위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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