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강진 충격파… 동해안 일대 지진해일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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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인 1일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能登) 반도 북쪽 해역에서 최대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노토 반도 해역에선 최고 높이 5m의 지진해일(쓰나미)이 발생했다.
비슷한 규모였던 1983년 아키타 지진, 1993년 훗카이도 해역 지진 당시 우리 동해안에는 18~24시간 동안 지진해일이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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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울진 등 지진해일 여파
24시간 지속 전망에 영향 촉각
새해 첫날인 1일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能登) 반도 북쪽 해역에서 최대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노토 반도 해역에선 최고 높이 5m의 지진해일(쓰나미)이 발생했다. 지진해일은 오후 늦게부터 우리나라 동해안에서도 관측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6시30분쯤 강원 묵호항에서 높이 67㎝의 지진해일이 관측됐다. 강원 속초시에선 41㎝, 강원 삼척시 임원항에선 30㎝, 강원 강릉시 남항진에선 20㎝, 경북 울진군 후포면에선 18㎝ 높이의 지진해일이 관측됐다.
관측된 지진해일 높이는 ‘지진해일 파고’만의 높이로 조석이나 기상조 등에 따른 조위(조수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해수면 높이)가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지진해일 높이는 조석 간만의 차나 풍랑 등 해수면 상황에 따라 지진해일 높이가 지금까지 관측된 것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
지진해일의 높이가 0.5m에 이르면 해안 저지대가 침수되는 등 높은 곳으로 대피해야 하며, 높이가 1m에 달하면 건물이 무너지는 등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동해안에 도달한 0.2~0.3m 높이 지진해일도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
지진해일은 지진이 발생하거나 화산이 폭발해 지각이 급격히 변동하면서 발생한 긴 주기 해양파다. 특히 해안가에 도달하면 지형에 부딪히면서 파고가 높아져 피해를 초래한다.
기상청은 지진해일이 약 24시간 동안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비슷한 규모였던 1983년 아키타 지진, 1993년 훗카이도 해역 지진 당시 우리 동해안에는 18~24시간 동안 지진해일이 발생한 바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진해일은 시간이 지나도 처음 발생한 것보다 더 높게 발생할 수도 있어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오후 4시6분쯤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 지역에서 규모 5.7의 지진이 관측된 것을 시작으로 주변 지역에서 오후 6시쯤까지 20여차례 지진이 관측됐다. 특히 오후 4시10분쯤 지진은 규모가 최대 7.6에 달했다. 이는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때의 9.0보다는 작지만 1995년 1월 한신대지진(7.3)보다는 큰 규모다.
일본 기상청은 노토 지역에 ‘대형 쓰나미 경보’를 내렸다. 또 후쿠이·사도·도야마현 등에 ‘쓰나미 경보’를, 홋카이도와 돗토리현 등에는 ‘쓰나미 주의보’를 각각 내리는 등 동해쪽에 접한 일본 북부 연안에 쓰나미 경보 및 주의보를 발령했다. 대형 쓰나미 경보 발령은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이후 처음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인명 피해 사례도 보고됐다. 현지 경찰은 이시카와현 나나오시에서 2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시카와현 인근에는 다수의 원전이 있지만 지진으로 인한 이상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
송태화 박재구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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