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로컬푸드 직매장 ‘전성시대’

장선욱 2024. 1. 2.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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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지역 로컬푸드 직매장이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로컬푸드 직매장이 반경 50㎞ 내에서 수확한 과채류 등 신선한 농산물과 지역 특산물을 판매하면서 과거 여러 유통단계를 거치며 가격 상승과 함께 신선도가 하락하는 기존 매장의 문제점을 해결했다는 평가다.

광주권 지역농협이 도심 곳곳에 개설한 로컬푸드 직매장은 각종 기획 행사를 통해 지역민과 소통하는 공간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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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23곳·전남 114곳 등 운영 중
전남직매장 작년 매출 1000억 추산
문화공간 확충 등 소통공간 역할도


광주·전남지역 로컬푸드 직매장이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해마다 매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광주와 전남 농협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광주 5개 자치구 23곳, 전남 21개 시·군 114곳 등 로컬푸드 직매장 137개가 각각 운영되고 있다.

로컬푸드 직매장이 반경 50㎞ 내에서 수확한 과채류 등 신선한 농산물과 지역 특산물을 판매하면서 과거 여러 유통단계를 거치며 가격 상승과 함께 신선도가 하락하는 기존 매장의 문제점을 해결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전남지역에서만 화순 능주·천운 농협, 장성 황룡농협, 영암 신북농협이 직매장 4곳을 신설했다. 농가소득과 주민후생이 증대되는 등 생산농민과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고 있어서다.

매출도 증가추세다. 전남지역 직매장 114곳의 전체 매출액은 지난해 처음 1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산된다. 첫해인 2019년 605억원에 머물던 매출액은 이듬해인 2020년 811억원, 2021년 913억원, 2022년 953억원으로 늘었다.

개별 직매장 매출액이 100억원에 달하는 곳도 등장하고 있다. 장성군과 농협이 참여한 공익형 재단법인 ‘장성통합먹거리지원센터’가 2022년 6월 광주 첨단지구에 개설한 ‘장성로컬푸드 첨단직매장’은 지난해 매출액이 10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광주권 지역농협이 도심 곳곳에 개설한 로컬푸드 직매장은 각종 기획 행사를 통해 지역민과 소통하는 공간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지난해 3월 도농 상생형 직매장으로 영업에 들어간 ‘능주농협 로컬푸드 복합문화센터’는 부대시설 ‘능성마루’에서 작은영화관을 운영하고 지역예술인 전시회, 인문학·스마트폰 사진 강좌, 음악회, 요리교실 등을 개최했다. 도시와 농촌이 공생하는 지역주민의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

농협 관계자는 1일 “로컬푸드 직매장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매출도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현상이 뚜렷하다”며 “다양한 문화공간을 확충해 고객을 끌어들이는 직매장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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