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우리의 선장 되신 예수 그리스도

2024. 1. 2.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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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5장 5절


2024년에도 우리의 선장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오늘 본문 말씀도 “시몬이 대답하여 이르되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고 말합니다.

많은 사람이 인생을 ‘항해’에 빗대곤 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항해에는 단 하나의 중대한 임무, 그리고 단 한 곳의 목적지가 있습니다. 그 임무는 바로 ‘선교’이며 그 목적지는 바로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 ‘천국’입니다. 2024년 새해에도 오직 영혼 구원에 힘쓰며 영원한 천국을 향해 항해해야 할 우리의 배, 즉 우리의 신앙을 점검해보고자 합니다.

먼저 예수님을 배에 모십시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해변에서 무리에게 말씀을 전하고 계셨으나 그때 베드로는 호숫가로 돌아와 그물을 씻고 있었습니다. 이미 예수님을 따르기로 했던 베드로는 바로 얼마 전 장모의 열병을 고치신 주님의 은혜를 경험하고서도 생업에만 열중하고 있던 것입니다. 예수님이 말씀을 전하실 동안에 홀로 호수로 나간 베드로는 더 많은 고기를 잡을 수 있었습니까. 단지 빈 그물을 씻고 있었을 뿐입니다. 그런 베드로에게 예수님이 다가오셨습니다. 예수님은 그를 책망하지 않으셨습니다. 다만 베드로의 빈 배에 오르시고 배를 육지에서 조금 띄우기를 청하셨습니다. 배 위에서 더 많은 이들을 바라보며 말씀을 전하시고자 했던 것입니다. 당시 빈손으로 돌아온 베드로는 심신이 매우 지쳤을 것입니다. 얼른 그물을 마저 씻고 집에 돌아가 쉬고 싶었을지 모릅니다. 그런데도 그는 예수님을 자기 배에 모셨습니다. 배를 육지에서 조금 띄우기 위해 다시 노를 저었고 예수님이 서 계신 배의 균형을 잡기 위해 애를 썼습니다. 그 과정에서 베드로는 주님의 말씀을 가장 가까이서 들을 수 있었습니다.

둘째, 말씀을 듣고 순종합시다. 예수님께서 말씀을 마치시고서는 갑자기 베드로에게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고 하셨습니다. 이때 베드로는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요. 밤이 새도록 조업에 나섰으나 결국 고기를 잡지 못하고 빈손으로 돌아와 그물을 씻던 중 예수님을 모시고 다시 호수로 나아가 사역에 동참한 베드로의 육체는 심히 지치고 고단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모시고 말씀을 들은 베드로는 순종의 결단을 내립니다.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고 말합니다. 밤이 새도록 잡은 것이 없었던 그 그물은 말씀에 의지하는 순종의 도구가 되자 찢어질 만큼 많은 고기로 채워졌습니다.

셋째, 더 귀한 사명을 감당합시다. 베드로의 빈 배는 예수님을 모시고 그 말씀에 순종하자 만선이 되는 놀라운 물질의 복을 받게 됐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놀라운 신앙의 결단을 보여줍니다.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라고 말합니다. 베드로는 배를 가득 채운 물질에 눈이 어두워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제 뜻대로 그물을 던지며 살아온 것을 회개했습니다. 그런 베드로에게 주님은 더욱 귀한 사명을 주십니다. 바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된 것입니다. 결국 베드로는 수많은 사람을 구원으로 이끄는 사명을 잘 감당하고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감으로써 자신의 항해를 잘 마쳤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을 확실히 모시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며 순종하고 있습니까. 혹시 우리의 가장 귀한 사명인 영혼 구원과 우리의 최종 목적지인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잊고 계시진 않습니까. 아무리 화려한 배라고 해도 임무를 다하지 않고 목적지에 도달하지 못한다면 난파선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조각배일지언정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해 목적지에 도달한다면 그 배는 자신의 항해를 성공적으로 마친 것입니다. 새해에도 우리의 선장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잊지 맙시다.

김종태 목사(순복음함께하는교회)

◇순복음함께하는교회는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소속으로 2003년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고산리에 창립된 교회입니다. 순복음함께하는교회는 성령과 함께하는 교회, 말씀과 함께하는 교회, 이웃과 함께하는 교회가 되기를 꿈꾸며 날마다 성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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