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근 "코인 투자 -92%, 똥이다, 스트레스 받아" 고백 (물어보살)[종합]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무엇이든 물어보살' 이수근이 코인 투자 상황을 밝혔다.
1일 방송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가상 자산 투자 개인 방송으로 화제의 주인공이 됐지만 화려함 뒤에 감춰진 현실의 고충을 안고 두 보살을 찾아온 27세 사연자가 등장했다.
사연자는 가상 자산 투자와 개인 방송을 전업으로 한다. 이수근은 "스트레스 받는다"라고 이야기했다.
코인 투자 경험이 전무한 서장훈이 요즘 코인 투자 상황을 묻자 사연자는 "아직도 물려있다"라고 답했다.
이수근은 "참고로 난 마이너스 92%다. 똥이다"라며 투자 상황을 덤덤히 고백했다.
유튜브 구독자 수가 5만명이라는 사연자는 "원래는 50명, 100명 잘 안 됐다. 최근에 갑자기 늘었다. 잃는 영상을 올렸는데 그게 갑자기 조회수가 올랐다"라고 설명했다.
사연자는 과거 개인 방송에서 욕을 하고 모니터를 부수는 모습을 보여줬다.
사연자는 "300만원으로 시작해 2000만원까지 만들었다가 벌었던 걸 다 잃었다. 성공하고 싶어서 가상 화폐에 20대 전부를 바쳤는데 지금 이렇게 지내도 괜찮을까"라며 고민을 꺼냈다.
사무직에 종사하는 평범한 직장인이었다는 사연자는 "월급 200만원을 받았는데 100만원씩 저축해 1000만원을 모았다. 처음 시작할 때는 100만원, 200만원씩 넣었다가 수익을 봐서 1000만원을 넣으면 수익이 더 커지겠다 싶어서 넣고 잃고 버는 걸 계속 반복하는 삶을 살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3년 전에 아버지가 암에 걸리며 집이 기울었다. 그 이유도 있고 아버지가 수술 도중에 의료 사고를 당해 목숨을 잃을 뻔하셨다. 병원 측 실수였는데 내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었다. 수술이 끝나고 내가 할 수 있는 건 '감사합니다' 밖에 없는 거다. 지금은 아버지가 건강을 되찾고 있는데 또 이런 일이 일어나면 가족을 지킬 수 있는 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사연자는 "20대에 친구들이 코인을 접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유일한 희망이 코인이었다. 2021년에 코로나19 때 코인 가격이 오르면서 1000만원을 1억원까지 만들었다. 어린 나이에 큰 돈을 만들고 나니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았다. 부모님이 효도도 할 수 있겠고 한강이 보이는 집에서 살 수 있지 않을까 했다"라며 행복한 꿈에 젖어있던 시절을 언급했다.
사연자는 "어린 마음에 수익 본 걸 주변에 자랑했다. 어느 자리에 나가든 '너 코인으로 돈 많이 벌었다고 하는데 한 턱 쏴라'라고 하더라. 당연하게 내가 사는 분위기가 됐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러다 2021년 6월쯤 코인이 엄청 폭락했다. 수익과 원금까지 0에 가깝게 손실을 봤다. 갖고 있는 돈도 거의 날리고 돈을 잃은 것도 슬펐지만 내가 매일 꿈꾸던 삶이 물거품된 게 더 힘들었다. 약도 한 번에 많이 먹었는데 사람이 쉽게 안 죽더라"라며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고 했다.
그는 "힘들어서 친구들과 소주 한잔 하고 싶은데 망했다는 이야기를 못 하고 그 뒤로 지금까지도 사람들과 연락을 잘 안한다"라고 밝혔다.
하루 일과에 대해서는 "코인이 24시간 장이 열린다. 하루에 3시간 자고 방송도 하고 방송을 안 할 때는 차트만 보고 있다. 밥은 하루에 잘 챙겨 먹으면 한끼 먹는다. 차트 보면 시간 가는 줄을 모른다. 이렇게 3년이 빨리 지나간지도 몰랐다. 올해 여름이 더웠는지 겨울이 추웠는지 시간 개념도 무감각해졌다"라고 밝혔다.
이수근은 "지금 계좌에 있는것만 방송하면서 하고 나머지 수익은 저축했으면 한다. 악순환이다. 너무 매일 하려고 하지 말고 내가 어떤 걸 좋아했는지 생각도 해봐라"라며 중독에서 빠져나오라고 조언했다.
서장훈은 "아직은 젊어서 3년이니까 버텼을 것 같은데 조금 더 가면 틀림없이 망가진다. 건강이 일단 기본적으로 오래 앉으면 허리에 문제가 생길 거고 밥도 뜨는 둥 마는 둥 먹으면 건강에 문제가 생긴다"라며 걱정했다.
사진= KBS Joy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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