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후루 많이 먹다간 비싸게 심은 임플란트 빠질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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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챙이에 꿴 과일에 설탕과 물엿을 입힌 탕후루가 길거리 간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탕후루는 과일 겉면에 설탕 등이 코팅돼 단단하고 끈적거리기 때문에 턱관절 손상, 치아 파절, 보철물 탈락이 생길 수 있다.
학회는 "구강 내에서 분쇄된 탕후루의 설탕 가루가 날카로운 경우 열상을 야기할 수도 있다"면서 "너무 단단한 경우 깨물어 먹기보다는 녹여 먹는 것이 치아나 보철물 파절을 줄일 수 있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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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챙이에 꿴 과일에 설탕과 물엿을 입힌 탕후루가 길거리 간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탕후루 프랜차이즈도 생겨났다. 하지만 탕후루는 과일의 과당뿐 아니라 설탕 또는 물엿 등의 이당류가 더해진 고열량·저영양 식품으로, 과다 섭취할 경우 비만 당뇨병 등 위험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 지적이다. 특히 영양 관리가 중요한 아동·청소년 시기 탕후루의 과다 섭취로 인한 건강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더구나 최근 한 유튜브 방송을 통해 탕후루를 먹다가 임플란트가 빠지는 사례가 알려지면서 치아 손상 문제도 제기됐다. 탕후루는 과일 겉면에 설탕 등이 코팅돼 단단하고 끈적거리기 때문에 턱관절 손상, 치아 파절, 보철물 탈락이 생길 수 있다. 또 남아있는 당분으로 인해 꼼꼼히 양치하지 않을 경우 세균이 번식해 충치 발생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
대한치과의사협회가 음식에 포함된 당 함량과 치아에 달라붙는 정도를 측정한 결과 엿(36)이나 캐러멜(38) 젤리(48) 같은 음식의 충치유발지수(1~50까지 숫자로 표기, 숫자가 클수록 충치 유발 가능성 높음)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재료로 코팅된 탕후루 역시 충치유발지수가 상당히 높다는 게 치협의 의견이다. 치협 관계자는 1일 “당이 많이 들어가거나 치아에 달라붙어 입안에 머무는 시간이 길고 가공된 음식이 충치유발지수가 높다”고 밝혔다.
대한치과보철학회는 최근 탕후루 섭취가 치아 건강에 미치는 심각성을 고려해 섭취 후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학회는 “구강 내에서 분쇄된 탕후루의 설탕 가루가 날카로운 경우 열상을 야기할 수도 있다”면서 “너무 단단한 경우 깨물어 먹기보다는 녹여 먹는 것이 치아나 보철물 파절을 줄일 수 있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학회 관계자는 “치아 보철물을 하고 있을 땐 탕후루 섭취를 금지하고 섭취 후에는 물로 자주 입안을 헹구고 양치질하기 등을 꼭 지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민태원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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