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수익률 16.7%… 다시 살아나는 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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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가 올해 증시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자금 조달 어려움을 겪으며 연구 개발을 중단한 코스닥 바이오 벤처가 많은 분위기도 한몫했다.
이 행사는 전 세계 바이오 기업과 투자자들이 한곳에 모이는 행사로, 행사 전후 세계적인 제약사의 기술 이전, 연구개발(R&D) 협력, 투자 유치 등이 발표돼 연관 기업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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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자금력 있는 기업 선별해야
바이오가 올해 증시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바이오 기업 주가를 짓눌렀던 악재들이 새해에는 해소될 기미가 보여서다. 최근 한 달 수익률은 이미 시장 평균 수익률을 넘어섰다. 주요 증권사들도 2024년 주목할 업종으로 바이오를 지목하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바이오 톱10’ 지수는 최근 한 달(2023년 11월 28일~12월 28일) 16.7% 상승했다. 거래소가 만든 테마형 지수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지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HLB 등 주요 바이오 기업으로 구성돼 있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는 6.0% 상승했다.
지난해 증시에서 여러 테마가 생기고 사라지길 반복했지만 바이오는 언급조차 되지 않을 정도로 소외됐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나서면서 투자금이 몰리기도 했지만 대부분 임상에 실패해 시장 신뢰감을 잃은 탓이다.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자금 조달 어려움을 겪으며 연구 개발을 중단한 코스닥 바이오 벤처가 많은 분위기도 한몫했다.
최근 바이오 기업 주가 상승은 오는 8일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나흘 동안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행사는 전 세계 바이오 기업과 투자자들이 한곳에 모이는 행사로, 행사 전후 세계적인 제약사의 기술 이전, 연구개발(R&D) 협력, 투자 유치 등이 발표돼 연관 기업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지난달 26일 코스닥 상장사 레고켐바이오가 세계적 제약사 존슨앤존슨 자회사 얀센에 ‘항체-약물 접합체(ADC)’ 후보물질을 총 계약금액 17억 달러(약 2조2400억원)에 기술을 이전한 건이 대표 사례다. 기술이전 소식을 알린 후 레고켐바이오 주가는 사흘 동안 25.0% 상승했다.
영업이익을 내지 못해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상당수 바이오 기업 특성상 금리 인하 기조도 호재다. 연준이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올해 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시장 금리는 이미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바이오테크 주가를 눌렀던 금리 하락세가 본격화됐다”며 “성장주 내에서도 가장 주가 퍼포먼스가 부진했던 바이오를 중심으로 반등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술력과 자금력을 기준으로 투자 대상을 선별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의 조언이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개별 기업의 펀더멘털에 기반한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술력이 부족해 자금 조달을 하지 못한 기업보다 기술력이 있으면서도 2~3년 자금 조달을 하지 않아도 될 기업을 골라야 한다는 조언이다.
이광수 기자 g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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