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이시카와 땅 갈라지고 5m 쓰나미… “원전 이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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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새해 첫날 추정 규모 최대 7.6의 강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은 1일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오후 4시10분쯤 최대 7.6으로 추정되는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일본 기상청은 이시카와‧야마가타‧니가타‧도야마‧후쿠이‧효고현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이시카와현에 높이 5m의 쓰나미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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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관방장관 “지진 지역 원전에 이상 없어”
韓 첫 쓰나미 오후 6시1분 강릉 20㎝ 관측
일본에서 새해 첫날 추정 규모 최대 7.6의 강진이 발생했다. 발생 지점은 동해를 낀 혼슈섬 서부의 이시카와현이다. 태평양 연안인 혼슈섬 동부의 도쿄에서 흔들림이 느껴질 만큼 지진은 강력했다.
일본 기상청은 1일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오후 4시10분쯤 최대 7.6으로 추정되는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우리 기상청은 같은 시간 관측된 지진 발생 지점을 일본 도야마현 도야마 북쪽 90km 해역으로 지목하고 규모를 7.4로 측정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시카와‧야마가타‧니가타‧도야마‧후쿠이‧효고현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쓰나미 경보 지역은 동해를 낀 일본 서부 연안이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이시카와현에 높이 5m의 쓰나미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시카와현 내 노토반도의 와지마에서 바닥이 갈라졌고, 무너진 주택과 건물에서 시민들이 거리로 뛰쳐 나왔다. 와지마의 주택가에서 지진으로 발생한 화재는 밤까지 이어졌다. 도쿄의 고층 건물 안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일본 기상청이 이날 이시카와현에서 최대로 측정한 지진 규모는 21세기 세계 최대 지진 재난으로 평가되는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의 9.0보다 작지만, 1995년 1월 17일 고베 지진의 7.3보다 크다.
노토반도에서 지각활동은 최근 들어 급격하게 활발해졌다. 지난 5월에도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했다. 2020년 12월부터 규모 5 이상의 지진이 반복적으로 감지됐다.
일본 정부는 위기관리센터에 대책실을 설치하고 대응에 나섰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피해자 구조 등 재해응급 대책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지시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지진 발생 지역의 원자력발전소를 담당하는 호쿠리쿠전력으로부터 이상이 없다고 확인했다”고 밝혔다.
우리 기상청은 한반도 동해안에서 쓰나미를 관측했다. 동해안에 처음 도달한 쓰나미 높이는 오후 6시1분 강원도 강릉 남항진에서 측정된 20㎝다.
이어 강원도 동해 묵호에 오후 6시6분, 속초에 오후 6시10분, 삼척 임원에 오후 6시15분, 경북 울진 후포에 오후 6시52분 쓰나미가 왔다. 밤 8시 쓰나미 최고 높이는 묵호 67㎝, 속초 41㎝, 임원 30㎝, 남항진 20㎝, 후포 18㎝다.
기상청은 “지진해일(쓰나미) 높이가 주의보 발령기준에 못 미치는 50㎝ 미만에 머물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조석이나 기상조에 따른 조위는 쓰나미 높이에 반영되지 않았다. 조위를 포함하면 쓰나미 높이는 주의보 발령기준보다 높게 측정될 수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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