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2024년 첫 해 감상” 시내 일출 명소서 해맞이

곽경근 2024. 1. 1.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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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근한 날씨 속 예년보다 많은 시민들 갑진년 첫해 감상
- 일출 카운트타운·만세삼창…‘청룡 비상’ 이벤트
갑진년 푸른 용의 기운을 받으며 새해를 시작하는 해맞이 행사가 1일 아침 서울 곳곳 해맞이 명소에서 열렸다.비상하는 청룡의 기운이 가득한 포토존(성북구 개운산 공원)

- 포토존·소망지 작성·축하공연 등 부대행사 ‘풍성’
- 서울 일출시간 오전 7시47분
- 대부분 구름 많아 8시 10분 넘어서 첫해 감상
갑진년 푸른 용의 기운을 받으며 새해를 시작하는 해맞이 행사가 서울 곳곳에서 열렸다.
자치구들은 해맞이 행사를 통해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고 주민 화합을 다지는 장으로 만들고자 다양한 부대행사를 준비했다. 아울러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안전대책도 마련했다. 새해 첫날 서울의 해 뜨는 시각은 오전 7시47분. 최저기온 영하 1도로 큰 추위는 없었지만 구름이 껴 대부분 지역에서 8시 넘어 구름 위로 솟는 갑진년 첫해를 감상했다.
2024 갑진년 (甲辰年) 용띠 새해를 맞아 올림픽공원 망월봉에서 ‘2024년 송파구 새해맞이 한마당’ 행사를 진행되었다. 시민들이 구름을 뚫고 떠오르는 첫해를 카메라와 스마트폰에 담고 있다.

행사는 ▲성북구 개운산 공원 운동장 ▲은평구 봉산 ▲강서구 개화산 ▲구로구 매봉산 ▲종로구 인왕산 ▲성동구 응봉산 ▲동대문구 배봉산 ▲양천구 용왕산 공원 운동장 ▲강남구 삼성해맞이공원 ▲동작구 사육신역사공원 ▲서대문구 안산 봉수대 인근 ▲중랑구 용마산 ▲강북구 북서울꿈의숲 ▲마포구 월드컵공원 ▲송파구 올림픽공원 등에서 열렸다.
'성북구 해맞이 행사'일출에 앞서 팝페라 공연팀 드림뮤지컬의 흥겨운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는 개운산에서 2024 해맞이 행사를 개최했다. 2024년 1월 1일 오전 7시부터 열린 이번 해맞이 행사에는 이승로 성북구청장을 비롯해 주민 등 3천여 명의 관광객이 개운산을 찾아 새해 첫 일출을 보며 새해의 소망과 희망을 다졌다.
일출에 앞서 풍물공연단의 길놀이와 팝페라 공연팀 드림뮤지컬의 흥겨운 공연이 일출을 기다리는 관광객과 성북구민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왼쪽)과 오중균 성북구의장이 희망의 대북을 치고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이른 아침 새해 해맞이를 함께 해주신 구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2024년 새해에는 성북구민 여러분 모두 힘차게 비상하는 청룡처럼 더욱 높고 넓은 큰 뜻 이루시길 바란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청룡의 해를 맞아 응봉산 팔각정에서 열린 '2024년 응봉산 해맞이 축제'에서 구민들이 작성한 소원지를 읽어보고 있다.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오전 7시 응봉산 팔각정에서 '2024년 응봉산 해맞이 축제'를 열고 구민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다. 풍물패 길놀이를 시작으로 새해 인사 나누기, 대북 타고, 국악 밴드의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되었다. 청룡의 해를 맞아 소원지를 작성한 후 여의주에 넣으면 청룡이 물고 하늘로 올라가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매년 새해 일출을 보기 위해 응봉산에 많은 인파가 몰리는 만큼 구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철저히 준비하겠다"라며 "성동구의 대표 일출 명소인 응봉산에서 가족, 친구, 연인과 새해 희망을 가득 안고 힘찬 2024년을 시작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송파민속보존회 풍물팀’이 서울 유일 탈놀이인 송파산대놀이를 선보이고 있다.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해맞이 명소인 올림픽공원 몽촌토성 망월봉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2024. 새해맞이 한마당'을 연다. 행사는 오전 6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풍물놀이, 성악, 축가 등으로 이뤄진 문화예술공연부터 새해 소망을 기원할 수 있는 각종 체험부스까지 풍성하게 진행된다.
구름을 뚫고 갑진년 새해가 떠오르자 시민들이 밝은 표정으로 환호하고 있다.

송파구는 “갑진년은 동방의 수호신 '청룡'의 해로, 서울 동쪽에 자리한 송파구와 관련이 깊다. 이에 구는 망월봉 언덕 위에 30m 폭의 대형 LED를 설치해 하늘로 힘차게 비상하는 청룡을 생생하게 구현했다”라고 말했다. 공연 중에는 용띠 구민부터 경찰, 소방 등 우리 이웃들의 새해 소망이 담긴 인터뷰 영상도 상영되었다. 구름을 뚫고 새해 첫해가 떠오를 즈음 희망의 종 타종이 이뤄지고 뮤지컬배우 서도진의 축가가 울려 퍼지며 해맞이의 대미를 장식했다.
서강석 구청장은 “푸른 용의 비상하는 기운으로 이 땅의 주인이신 구민 모두가 힘차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한다.”며 “새로운 다짐을 위해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이 오실 것으로 생각된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준비하였으니 안심하고 오셔서 2024년 첫 일출을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오전 7시 용왕산 일원에서 '2024 용왕산 해맞이 축제'를 열었다. 풍물패 길놀이 공연과 팝페라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양천의 희망·미래·발전을 염원하는 대북 타고, 해돋이 카운트다운, 일출 감상에 이어 희망의 만세삼창, 신년 복떡 나눔 순으로 진행되었다.

양천구 용왕산 너머 빌딩 숲 위로 갑진년 새해가 떠오르고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이 해맞이 나온 구민들과 반갑게 악수를 나누고 있다.

양천구 새해맞이 행사장에서 한 어린이가 캘리그래피를 받아들고 환한 표정을 짓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행사장 무대 위로 드론 현수막을 띄워 희망찬 도약의 메시지와 함께 이색 볼거리를 제공했다.부대행사로는 ▲새해 소원지 쓰기 ▲타로카드로 보는 신년운세 ▲멋 글씨(캘리그래피)로 새해 소망문구 및 가훈 쓰기 ▲소원북 치기 ▲해우리와 청룡 포토존 등 즐길 거리가 풍성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용의 설화를 간직한 용왕산에서 청룡의 새해를 구민 여러분과 함께 맞이하게 돼 기쁘다”면서 “올 한해도 양천구민 모두의 가정마다 행복이 가득하길 바라며, 청룡의 힘찬 기운으로 도약하는 양천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용마산 해맞이 행사장를 찾은 주민들이 떠오르는 새해를 바라보고 있다.

중랑구(구청장 류경기)가 용마산 5보루에서 ‘2024 해맞이 행사’를 개최하고 주민들과 함께 갑진년 새해를 힘차게 열었다. 새해 첫날 오전 7시 용마산 5보루에서 개최된 해맞이 행사에는 류경기 중랑구청장을 비롯해 희망찬 새해를 시작하기 위해 모인 주민 300여 명이 함께했다. 중랑구민들이 올 한해도 걱정 없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기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아 성악, 국악 등의 각종 축하공연도 마련했다.
풍물놀이패 공연

이외에도 전통놀이 체험과 청룡 인형탈과 함께하는 포토부스, 소원지 작성 체험 등의 프로그램들도 준비돼 즐거움을 더했다.
2024년 해맞이 행사에서 류경기 구청장이 주민들과 함께 힘차게 구호를 외치고 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동방을 수호하는 청룡의 해가 힘차게 시작됐다. 서울 동쪽의 관문 도시인 중랑구에도, 그리고 중랑구민에게도 청룡의 기운이 듬뿍 전해져 좋은 일들만 가득한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라며 “갑진년에도 중랑구의 발전과 중랑구민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삼성해맞이공원에서 갑진년 첫 해가 떠오르자 환호성과 함께 스마트폰으로 일출 모습을 담고 있다.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강남 최고의 한강 조망을 자랑하는 삼성해맞이공원은 지난 20일 공원 하단부 공사까지 마무리하면서 새해 일출 명소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상·하단부가 연결된 총면적 2만 탁 트인 한강뷰를 자랑하는 이곳에서는 서울의 주요 랜드마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타북공연

오전 7시 30분 힘차게 북을 울리고, 당일 일출 예정 시간에 맞춰 모두 함께 해맞이 카운트다운을 외치며 갑진년 희망찬 첫해를 맞이했다. 참석자들의 새해 소망을 담은 소원지를 드론에 매달아 하늘 높이 띄우는 드론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참석 내빈의 새해 축사와 희망찬 새해를 염원하는 어린이합창단의 공연으로 마무리했다. 부대행사로 ▲소원지 쓰기 ▲가족 사진촬영 ▲청룡 포토존을 운영하고 ‘떡국 나눔행사’도 가졌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좌에서 3번째)를 비롯해 참석한 내빈이 해맞이 카운트다운을 하고 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일출 명소로 떠오른 삼성해맞이공원에서 희망찬 한 해를 다짐해보길 바란다”며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아 구민 모두 소망하는 일을 이루길 바라며, 용이 웅비하듯 강남 도약을 위해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광진구민들이 2024년 첫해를 감상하고 있다.

광진구(구청장 김경호)는 아차산 어울림 광장에서 ‘아차산 해맞이 축제’를 개최했다. 아차산 해맞이 공원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지난 30일에 내린 폭설로 인해 낙상, 추락 등 안전사고가 우려되어 부득이 장소를 옮겼다.
‘아차산 해맞이 축제’는 가장 많은 시민들이 찾는 서울의 대표적인 해맞이 행사다. 구는 ‘푸른 용의 해’ 갑진년을 맞아 새해를 축하하는 희망의 문, 용 포토존, 새해 소원지 달기, 청사초롱 길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진행했다.
타북공연

본격적인 행사는 7시 10분, 아차산 어울림 광장에서 북타고를 시작으로 팝페라 공연, 새해 인사 나눔, 함성과 일출감상 순으로 이어졌다. 이날은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평소보다 많은 해맞이 인파가 몰렸다. 갑진년의 첫 해가 모습을 나타내자 시민들과 등산객들은 탄성을 질렀다. 시민들은 새해 첫 일출을 카메라에 담으려고 연신 셔터를 눌러댔다. 떠오르는 붉은 해를 감상하며 한 해의 성공과 바람을 기원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사진 우에서 첫번째)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서울에서 가장 먼저 해가 떠오르는 아차산을 찾아주신 모든 분들이 새해 첫 일출을 감상하며 성공과 희망을 상징하는 청룡의 기운을 가져가시기를 바란다.” 라고 말했다.

각 자치구들은 사전에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행사장의 안전 실태를 사전에 점검한 데 이어 당일에는 안전한 진행과 질서 유지를 위해 안전관리요원 등을 현장에 배치했다.

글·사진=곽경근 대기자 kkkwak7@kukinews.com/ 사진=곽경근 대기자· 각 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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