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결심한 사람 꼭 보세요… 성공률 높이는 법 6

신소영 기자 2024. 1. 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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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금연 치료를 하면 성공률을 10배 이상 높일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새해, 새로운 마음으로 '금연'을 결심한 사람이 많을 것이다. 흡연은 건강에 백해무익한 만큼, 그 다짐만으로도 반은 성공이다. 하지만 본인의 의지만으로 하루아침에 담배를 끊기는 쉽지 않다. 이번에는 꼭 작심삼일이 되지 않도록 금연 성공률을 높이는 방법을 알아본다.

◇전문가 도움 받기
우선 혼자 금연하는 게 어렵다고 생각된다면 적극적으로 보건소나 병·의원의 금연클리닉을 방문해 상담받아보기를 권한다. 자기 의지만으로 금연에 성공할 확률은 2~3%에 불과하지만,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금연 치료를 하면 성공률을 10배 이상 높일 수 있다. 이곳에서 약물이나 니코틴 보조제 등의 도움도 받을 수 있다.

◇금연 껌 씹기
금연에 성공하려면 금연 보조제인 금연 껌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금연 껌은 니코틴이 들어있어 흡연하고 싶을 때마다 1알을 30분씩 씹으면 된다. 너무 빨리 씹으면 혈중 니코틴 농도가 급격하게 상승하므로 하나만 천천히 씹어야 한다. 가끔 금연 껌에 중독되는 경우가 있는데, 니코틴을 충족하기 위해 흡연하는 것을 막으려는 원리에서 유발되는 것이다. 금연 껌의 도움으로 금연에 성공했다면 금연 껌 복용량을 천천히 줄이면 된다. 금연 껌 사용량을 1회 최저용량까지 서서히 낮춘 이후, 금연 껌과 비슷한 맛을 내는 껌을 이용해 금연 껌 중독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또한, 운동이나 취미 활동을 하는 등 담배 대신 다른 대체할 것을 찾아보는 게 좋다.

◇니코틴 패치 붙이기
금연 보조제로 니코틴 패치를 활용할 수도 있다. 이는 피부를 통해 몸속에 니코틴을 서서히 공급하는 금연 보조제다. 보통 하루에 1회 1매씩 팔 안쪽이나 허벅지 등 털이 적은 부위에 16~24시간 붙이면 된다. 다만, 니코틴 패치를 붙인 상태에서 담배를 피우면 혈중 니코틴 농도가 갑자기 높아져 심근경색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술도 안 마시는 게 좋아
금연을 다짐했다면 주위 사람에게 알리고, 술도 함께 자제하는 게 좋다. 술을 마시면 담배 생각이 더 나기 때문이다. 술과 담배는 둘 다 쾌락을 느끼게 하는 도파민을 분비하는데, 음주 후 도파민이 분비되면 뇌는 담배를 피울 때 느꼈던 경험을 떠올려 더 많은 쾌락을 느끼고자 한다. 술에 취하면 자제력이 떨어지는 탓도 있다. 실제로 음주량이 많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흡연 가능성이 5배 이상 높다는 영국 UCL 연구팀의 연구 결과가 있다.

만약 술 마실 때 흡연 충동이 계속 생긴다면 담배 대신 달거나 새콤한 음식을 먹어 입을 심심하지 않게 하는 게 좋다. 금연 중인 사람이더라도 6개월까지는 술에 취하면 자제력을 잃어 재흡연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가급적 술자리를 삼가는 게 좋다.

◇니코틴 해독 식품 먹기
평소에는 니코틴 해독에 좋은 식품을 먹자. ▲양파 ▲당근 ▲김·파래 등 해조류가 도움이 된다. 양파의 '퀘르세틴' 성분은 체내에 쌓인 니코틴을 무해한 성분으로 바꿀 수 있고, 당근의 '터핀' 성분도 발암물질을 해독하는 역할을 한다. 김에 들어간 '포피란'도 면역력을 높여 암세포에 대한 저항력을 향상한다. 물도 자주 마시면 좋다. 금단증상을 완화하고 니코틴 배설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긍정적인 몸의 변화 느끼기
담배를 피우지 않았을 때 생각보다 빠르게 나타나는 몸의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해보자. 마지막 흡연 후 담배를 피우지 않고 20분이 지나면 심박 수가 안정되고 혈압이 정상 수준으로 떨어진다. 미국암학회(ACS)에 따르면 며칠 안에 혈중 일산화탄소 수치가 정상화되고, 2주~3개월 이내에 폐 기능이 향상된다. 기침을 많이 하는 흡연자라면 금연 후 시간이 지날수록 기침도 완화된다. 또한, 외관상 피부도 깨끗해지고 주름이 적어진다. 담배 연기는 피부 탄력을 떨어뜨리고 재생 능력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미각과 후각 기능도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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