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끝나니 '삼촌 모드' SON, 동료들 아들 만나자 '함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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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2023년 최종전을 마친 후 동료 자녀들의 삼촌이 됐다.
손흥민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홈경기에서 시즌 12호골을 터트리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또 18라운드 에버턴전 때 11호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19라운드 브라이턴 원정에서 도움을 올렸고, 20라운드 본머스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달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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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2023년 최종전을 마친 후 동료 자녀들의 삼촌이 됐다.
손흥민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홈경기에서 시즌 12호골을 터트리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의 2023년 마지막 경기에서 손흥민은 4-2-3-1 전형의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했다. 전반 초반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치고, 후반전에 최전방 공격수 히샤를리송이 침투 패스를 골로 연결시키지 못하며 좀처럼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손흥민은 1-0으로 앞서던 후반 26분 추가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지오반니 로셀소의 환상적인 침투 패스를 받아 본머스 오프사이드 라인을 뚫고 박스 안으로 들어갔다. 박스 왼편에 위치했던 손흥민이 슈팅 각도가 약간 부족했음에도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면서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본머스전 추가골로 손흥민은 리그 12호골을 달성하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도미닉 솔란케(본머스)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득점 공동 2위에 올랐다. 득점 선두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14골)을 2골 차로 좁히면서 득점왕 레이스에 불을 붙였다.
또 18라운드 에버턴전 때 11호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19라운드 브라이턴 원정에서 도움을 올렸고, 20라운드 본머스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달성에 성공했다.
이후 후반 35분 히샤를리송이 쐐기골을 터트리며 토트넘이 승리를 목전에 뒀다. 본머스는 포기하지 않고 만회골을 만들었지만 경기는 토트넘의 3-1 승리로 끝났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승점을 39(12승3무5패)로 늘렸다. 순위는 5위로 변함이 없었지만, 같은 시간 북런던 라이벌인 4위 아스널이 풀럼전에서 1-2로 패해 승점 40(12승4무4패)을 유지한 탓에 토트넘은 아스널과 간격을 승점 차를 1점으로 좁혔다.
2023년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손흥민은 동료들과 함께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이때 경기장을 찾은 동료들의 자녀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면서 눈길을 끌었다.
손흥민을 옆에서 보좌하는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은 이날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매디슨은 지난해 11월에 입은 발목 부상에서 아직 돌아오지 못해 관중석에서 가족들과 함께 동료들을 응원했다.
경기 후 매디슨은 자신의 SNS에 "나의 캡틴"이라며 손흥민이 자신의 아들 레오 크루즈 매디슨을 품에 앉은 채로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손흥민은 활짝 웃는 얼굴로 사진을 찍었고, 매디슨 아들도 손흥민을 따라 밝은 미소를 지었다.
본머스전에서 센터백으로 출전했던 브라질 수비수 에메르송 로얄도 지난해 9월에 태어난 아들이 손흥민 품에 안겨 있는 사진을 SNS에 올렸다. 태어난지 1년도 안 된 동료의 아이를 조심스럽게 든 손흥민은 매디슨 아들 때와 마찬가지로 얼굴에 미소를 머금었다.
아직 미혼이라 자녀가 없는 손흥민의 아이들 사랑은 유명하다. 매 시즌 마지막 경기가 끝나고 토트넘 선수들의 가족이 경기장에 들어왔을 때 손흥민은 동료들의 어린 자녀들을 안아주고 번쩍 들어 올리는 등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지난 2022년 6월 손흥민의 100번째 A매치 출전을 기념하기 위해 조카들이 꽃다발을 들고 오자 손흥민은 두 조카를 끌어안으면서 함박웃음을 지은 바 있다.
지난 시즌에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마친 후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생후 10개월 된 아들 발렌티노 로메로를 소개해주자 손흥민은 일명 '삼촌 모드'가 돼서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매디슨, 에메르송, 토트넘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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