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인천] '도깨비 팀 맞네' 4위 한국전력 새해 첫 경기 혈투 끝 승리, 대한항공 꺾고 연패 탈출
이형석 2024. 1. 1. 18:08
'도깨비 팀' 한국전력이 대한항공을 물리치고 새해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
한국전력은 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V리그 대한항공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0-25, 25-23, 25-22, 23-25, 15-13)로 이겼다. 2연패에서 탈출한 4위 한국전력은 승점 29(10승 10패)를 기록, 3위 대한항공(승점 35)과의 격차를 좁혔다.
한국전력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는 10개의 범실을 저질렀지만, 양 팀 최다인 27득점(성공률 48.08%)을 기록했다. 이어 임성진이 14득점, 서재덕이 13득점을 올렸다. 미들블로커 신영석도 12득점을 보탰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자신의 팀을 '도깨비'라고 표현했다. 1라운드에서 꼴찌로 떨어진 한국전력은 지난해 11월 14일부터 12월 8일까지 7연승을 달리며 반전에 성공했다. 이후 5경기에선 1승 4패로 다시 부진했다.
최근 두 경기는 최태웅 감독이 경질된 하위 팀 현대캐피탈(12월 24일, 28일)에 모두 졌다. 당시 권영민 감독은 "솔직히 두 경기 모두 질 줄은 몰랐다. 4라운드 들어가면서 선수들에게 '5승 1패만 하자'고 말했다. 이제 4라운드 한 경기(12월 28일 현대캐피탈전)만 졌을 뿐이다. 우리 팀은 도깨비팀이라 연패 뒤에 연승이 온다. 남은 5경기 모두 이기면 된다"고 했다.
권영민 감독이 꼽은 남은 5경기 중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대한항공에 1세트를 내준 한국전력은 2세트와 3세트를 모두 따냈다. 중후반에 리드를 잡은 덕분이다. 4세트에서도 17-14로 앞서다가 역전을 허용했다. 17-16에서 리시브 실패에 대한 비디오 판독 끝에 상대 서브 득점이 선언되자, 권영민 감독이 심판진에 격렬하게 항의하다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분위기를 뺏긴 한국전력은 23-25로 세트를 내줬다.
한국전력은 5세트를 시작하자마자 분위기를 되찾았다. 임성진-신영석-타이스 등의 강렬한 서브가 주효했다. 10-7에서는 임성진이 백어택 득점으로 11-7을 만들었다. 13-12에서는 상대 범실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14-13에서 임성진의 공격이 대한항공 김규민의 유효 블로킹에 걸렸지만, 세터 하승우가 대한항공 정한용의 공격을 가로막아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권영민 감독은 경기 뒤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아 보이지 않았고, 판정의 도움도 받지 못했다. (5세트 돌입 전) 선수들에게 '우리 손으로 이길 수 있지 않느냐, 여기서 지면 안 되지 않겠느냐'라고 독려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최근 2연패에 빠지며 상위권 추격에 실패했다. 임동혁이 팀 내 최다인 18득점을 올렸으나, 링컨 윌리엄스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 무라드 칸은 12득점에 머물렀다. 통합 3연속 우승을 달성한 대한항공은 최근 10경기에서 4승 6패에 그치고 있다.
인천=이형석 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간스포츠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단독] 여자축구 이민아, 스페인 레알 베티스 이적…장슬기·이영주 이어 세 번째 - 일간스포츠
- 서하얀, ♥임창정 ‘주가 조작 의혹’ 후 첫 SNS “겨울 지나면 봄이 온다” - 일간스포츠
- 성유리, ‘남편’ 안성현 논란 첫 언급…“억울하고 힘든 일, 진실 밝혀지길” - 일간스포츠
- 故 이선균 협박 女, 유흥업소 실장 마약 투약 제보자였다 - 일간스포츠
- 박민영, 논란 후 첫 심경 “심려 끼쳐 죄송, 몸+마음 아픈 한해였다” - 일간스포츠
- 조여정, 故이선균 추모 “오빠처럼 선하고 따뜻한 배우 될게요” - 일간스포츠
- 하희라, 4번째 대상받은 ♥최수종 응원…“당신의 노력 진심으로 존경해요” - 일간스포츠
- 피프티 피프티 3人, 새 소속사 찾는다…“희망 여전히 가지고 있어” [전문] - 일간스포츠
- '새해 축포' 쾅! 손흥민, EPL 득점 2위에 MVP까지…아시안컵 앞두고 '훨훨' - 일간스포츠
- “훈훈하다”…‘MBC가요대제전’ 윤상·라이즈 앤톤, ‘붕어빵 父子’의 세대통합 무대 - 일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