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래산 정상에서의 해넘이와 해돋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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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에는 근본과 끝이 있으며, 모든 일에는 시작과 마무리가 있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시작의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12월 31일과 1월 1일 양일간에 걸쳐 인천 소래산 정상을 찾았다.
오전 4시 40분쯤 정상에 도착해 잠깐의 휴식을 취하며 해넘이가 시작되는 시간을 기다렸다.
새해 첫날 해돋이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소래산 정상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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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선 기자]
▲ 소래산에서 바라본 해넘이 인천 송도와 서해안으로 지는 해 |
ⓒ 박종선 |
해넘이(2023년 12월 31일)
눈이 내리고 추웠던 날씨가 풀림에 따라 몇일 전에 내렸던 눈은 모두 녹았다. 그에 따라 등산로는 온통 진흙뻘이 되어 제대로 걷기가 힘들 정도로 질퍽거렸으며 눈길보다 산을 오르기가 더 힘들었다. 하지만 해넘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불편함을 감수하며 소래산 정상까지 올랐다. 엊그제 내린 비때문인지 하늘은 그리 맑지 않았으며 소래산을 찾는 사람들도 생각보다 적었다. 오전 4시 40분쯤 정상에 도착해 잠깐의 휴식을 취하며 해넘이가 시작되는 시간을 기다렸다.
▲ 소래산에서 바라본 해넘이 인천 송도 빌딩 숲 속 위에 위치한 2023년 마지막 해 |
ⓒ 박종선 |
오전 6시 20분에 집을 나서 소래산으로 향했다. 요즘이 1년 중 가장 밤이 긴 관계로 등산로는 어둠에 감추어져 있었다. 춥고 어둡지만 소래산에서 해돋이를 보기 위해 가는 사람들이 많아 외롭지 않게 갈 수 있었다.
▲ 2024년 처음 뜨는 해 소래산 정상에서 바라본 일출. 오전 7시49분 기준. |
ⓒ 박종선 |
새해 첫날 해돋이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소래산 정상을 찾았다. 정상 부근은 말그대로 인산인해(人山人海서)를 이루어 움직일 수 없을 정도였다. 편안한 마음으로 산 정상에 있는 난간에 기대에 서서 해가 뜰 동쪽하늘을 바라보았다. 하늘은 어제처럼 군데군데 구름이 끼어 있었는데 오전 7시 49분이 되니 멀리 산 속에서 빨간 해가 떠오르기 시작했다. 해가 지는 것은 아래부분부터였다면 뜨는 것은 위부분부터였다.
▲ 2024년 소래산 일출 오전 7시 52분 완전한 형태를 갖춘 해 |
ⓒ 박종선 |
지난 해는 대한민국 역사에서 최악의 한해였다고 생각한다. 윤석열 정부는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와 관련해 '굴욕협상'을 시작으로 독립영웅 5인의 육사 흉상 철거 논란 등 사회를 분열시키고 민심을 이반시키는 사건을 일으켰다.
새롭게 시작하는 2024년의 첫날의 해돋이를 통해 얻은 새로운 에너지가 대한민국 모두에게 전달되길 기원해본다. 올해는 국민들의 상식적인 힘으로 이러한 사태를 극복하고 정상적인 대한민국이 되길 간절히 기도한다.
덧붙이는 글 | 콩나물신문에도 중복게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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