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제친 중국 자동차, 사상 첫 수출 세계 1위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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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세계 최대 자동차 수출국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21년만 해도 수출 6위였던 중국이 2년 만에 1위를 넘보고 있다.
1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중국의 자동차 수출량은 441만2000대다.
마지막 한 달치인 12월 실적이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수출량 1위에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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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세계 최대 자동차 수출국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21년만 해도 수출 6위였던 중국이 2년 만에 1위를 넘보고 있다. 러시아·멕시코 지역 판매량이 급증한 점, 비야디(BYD) 등 전기차 업체의 실적이 크게 개선된 점 등이 영향을 끼쳤다.
1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중국의 자동차 수출량은 441만2000대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58% 증가한 수치다. 일본은 15% 늘었지만 중국보다 42만여대 적은 399만대로 2위에 그쳤다.
마지막 한 달치인 12월 실적이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수출량 1위에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일본의 2023년 예상 수출량이 430만대로 이미 숫자가 찍힌 중국의 11월치 수출량보다 적다.
중국의 자동차 수출은 최근 3년 사이 급성장했다. 2020년까지 연간 100만대였던 수출량이 2021년 2배인 201만5000대로 증가했다. 2022년엔 311만1000대를 수출해 전통 자동차 강국 독일(261만대)을 큰 차이로 따돌리고 세계 2위 자동차 수출국에 올랐다. 2023년에는 2020년 기준 약 4배 차이가 났던 일본을 제치고 1위로 질주 중이다.
중국 완성차 수출에서 핵심 역할을 한 건 내연기관 차량이다. 협회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1~11월 전년 대비 52% 증가한 332만대의 내연기관 차량을 판매했다.
특히 러시아 시장의 수출 증가세가 눈에 띈다. 중국은 지난해 1~10월 러시아에 단일 시장 규모 최대인 73만6000대를 수출했다. 2022년 실적 15만3000대의 4.8배다.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 후 미국과 유럽 일본 자동차 회사들이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한 반사이익을 중국이 누리는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 자동차 업체의 북미 시장 전진기지로 불리는 멕시코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출량은 2021년 16만6000대에서 2022년 28만5000대로 증가한 데 이어 2023년에는 10월까지 33만대를 기록했다.
전기차 등 친환경차는 지난해 109만1000대를 수출했다. 전년 동기 대비 83.5% 증가한 것으로 내연기관 차량보다 30%포인트 높은 성장세다. 가격경쟁력을 내세운 중국 최대 전기차 제조사 BYD는 2022년 수출량의 4배에 달하는 20만대를 지난해 11월까지 수출했다.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이 테슬라를 제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중국은 최근 일본 완성차 업체의 ‘텃밭’으로 불리는 동남아에서도 입지를 확대 중이다. 전동화 속도가 더딘 일본 자동차 대신 중국차를 사는 이들이 늘었다. 태국은 지난해 친환경차 판매량이 2022년의 2배 가까운 수준으로 증가했다. 중국 창안자동차는 3000억원을 투자해 태국에 제조시설을 구축하는 등 동남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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