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윤배 "'소년시대', 가문의 영광…쟈니윤=학창시절 감정 확장판" (인터뷰①)

이창규 기자 2024. 1. 1.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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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시대'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윤배가 작품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 엑스포츠뉴스 사옥에서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시대'(감독 이명우) 김윤배와의 단독 인터뷰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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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소년시대'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윤배가 작품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 엑스포츠뉴스 사옥에서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시대'(감독 이명우) 김윤배와의 단독 인터뷰가 진행됐다.

'소년시대'는 1989년 충청남도, 안 맞고 사는 게 일생일대의 목표인 온양 찌질이 병태(임시완 분)가 하루아침에 부여 짱으로 둔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김윤배는 극중 부여농고 5인방 '쟈니윤' 윤영호 역을 맡았다.

김윤배는 "우선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볼 줄은 몰랐는데, 정말 많은 분들이 잘 봤다고 연락을 주셨다. 귀한 시간 내서 '소년시대'를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그는 "어느 날은 버스를 탔더니 한 분이 '소년시대'를 보고 있더라"면서 "정말 감사하게도 감독님이 포스터에 우리(부여농고 패거리)를 넣어주셨다. 작품의 주인공은 4명이고, 우리는 스토리텔링에 따라 그 분들의 이야기를 단단하게 해주는 사람인데 정말 가문의 영광이다. 제가 포스터에 나온 걸 보고 연락이 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까지 사람들이 알아보는지는 모르겠다고. 김윤배는 "밖을 잘 안 돌아다니다보니 알아보실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응원의 메시지도 많이 오고, 제 SNS에 피드를 올리면 댓글도 많이 남겨주셔서 행복하다. 이런 적이 처음인데, 새로운 감정을 느끼는 시기"라고 전했다.

작품에 캐스팅된 것에 대해서 그는 "저를 캐스팅해주신 이명우 감독님께 정말 감사하다. 과거 한 브랜드 광고 촬영 때 감독님이 절 보시고 '열혈사제'의 쏭삭(안창환 분) 역 오디션에 불러주셨다"며 "쏭삭으로 출연하진 못했지만, '열혈사제'도 그렇고 '편의점 샛별이' 때도 저를 기억해주시고 불러주셨다. '소년시대' 때도 3차까지 오디션을 보고 나서 함께하게 됐다"고 감독과 남다른 인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어 "원래 윤영호가 잘생기고 부유한 이미지였는데, 감독님께서 부여농고 패거리 5인방을 조합하다 날티, 촌티나고 코믹하면서 양아치스러운 캐릭터로 맞춰주셨다"면서 "대사는 촬영 전 마지막 대본 리딩 때 양해를 구하고 영호를 이렇게 연기해봐도 되겠냐고 여쭤봤다. 다행히 자리에 계시던 작가님께서도 자유롭게 해보라고 하셨고, 그래서 더 입체적인 '쟈니윤'이 탄생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실제 학창시절의 김윤배와 윤영호는 얼마나 닮아있었을까.

김윤배는 "지금 체형이 고등학생 때랑 큰 차이가 없다. 또 남들을 웃기는 걸 좋아해서 웃긴 캐릭터였다"며 "윤영호는 제 학창시절에서 더 확장된 감정으로 표현했다. 연기라는 건 최대한 역할에 가깝게 하는 거라고 생각해서 학창시절 양아치 같은 친구들과 저보다 더 웃긴 친구들을 생각하며 여러 소스를 가져왔다. 패거리 5인방 중에서는 좀 재밌는 캐릭터를 맡은 거라 제가 나왔을 때 분위기를 환기시켜주고 재미가 있었으면 했다. 다만 상황 자체가 재밌는 게 더 커서 연기할 때는 최대한 진지하게 하려고 했다. 사람들이 '저런 애 있었는데'하고 생각해줬으면 좋겠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김윤배는 이명우 감독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1987년생으로 만 36세의 나이에 고등학생으로 연기할 수 있던 것은 물론, 본인의 색을 입혀서 현실에 있을 것 같은 윤영호라는 캐릭터를 완성시킬 수 있었기 때문.

"감독님 현장은 즉흥성이 요구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래서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해주셨다. 용기 내서 아이디어를 리허설 때 보여드렸고, 원래 대본보다 대사도 풍부해질 수 있었다. 그 나이대에 맞는 연기를 하고 싶었고, '반에 저런 애 있었어' 하는 말을 듣게끔 (윤영호를)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옛날에 반에 있던 친구들의 재밌던 포인트와 (대본 속) 양아치적인 포인트를 함께 녹여내려고 했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 김윤배, 쿠팡플레이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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